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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로안 일기

9월부터 쇼핑몰마다 크리스마스 트리를 판매하고 캐롤송도 들리는

필리핀이다.

벌써부터 메리크리스마스라고 인사를 하기도 한다.

우리로서는 이해하기 힘든 부분이나 이곳은 아주 자연스러운 일이다.

그만큼 이곳에서의 크리스마스 의미는 상당하다.

어제 아주 오랜만에 손님들의 요청으로 아포섬으로 다이빙을 하기 위해

출발했으나 다윈에 들어서면서 강한 비와 함께 바람 그리고 파도가 거세어

뱃머리를 돌려 다윈 지역의 사이트에서 세 번의 다이빙을 진행했다.

시야는 10m이내 얕은 곳은 써지로 인해 안전정지 중 몸이 많이 흔들렸다.

마이닛, 산미겔, 카렉 포인트에서 다이빙을 했으나 생각보다 작은 수중생물들이

보이지 않았다.

할리퀸 고스트 파이프도 아예 찾지를 못했다.

이 어종은 그래도 아주 쉽게 볼 수 있는데 어제는...

매일 다윈 지역에서 다이빙을 하는 현지인 가이드보다는 못하지만 그래도

작은 생물을 잘찾는 편에 속하는 나도 찾지를 못했다.

다윈도 예전같지 않다.

한 때는 마크로하면 다윈이었다가 한 동안 그 자리를 아닐라오에 빼겼는데

그러다가 3년전부터 다시 다윈의 마크로가 유명세를 타더니 지금은 그럭저럭인 것 같다.

전문적으로 다윈에서 다이빙을 하지 않는 나로서 가끔가다 그곳에서 다이빙을 해도

기본적으로 어느 정도는 찾아내 만족한 다이빙이 되었는데.

어찌됐던 어제는 손님들께 많이 죄송했다.

손님들께서는 좋았다고 말씀하시지만...

어제도 비가 내리고 오늘도 비가 내렸다.

오후되면 더 이러한 현상이 발생을 한다.

대체적으로 일기가 불안하다.

오늘의 수밀론섬도 갑자기 돌풍과 함께 백파가 일며 파도가 아주 높게 쳤다.

얕은 곳은 시야가 좋지 못했으나 수심 20m이상에서는 찬물이 올라오며 시야가

아주 맑았다.

그리고 오늘 오아시스 포인트는 오랜만에 아주 강한 조류가 흘러 주었다.

바라쿠타도 조류에 밀리는 모습이었다.

두 팀으로 나누어 진행했고 무사히 다이빙을 마쳤다.

수밀론 다이빙 후 리조트로 복귀하여 리조트에서 기다리고 계시던 두 분의 손님을

모시고 칸루마카에서 세 번의 다이빙을 또 진행했다.

하우스 리프의 산호를 보시곤 두 개의 엄지를 치켜세워 주셨다.

유명한 섬들의 어떤 산호보다도 좋으시다고.

내가 보아도 항상 그러한 마음이다.

다만 리조트앞이라...손님들께서 다이빙을 안 하신 상태에서는 믿지 못하신다.

리조트 입장에서는 항상 최고의 사이트로 모시고 싶다.

리조트에서 권해 드리는 사이트는 믿으셔도 좋지 않을까?

이번 추석연휴 워낙 다양한 팀들이 오셔서 아주 바쁘게 지내고 있다.

소중한 추억을 만들어 드리기 위해서다.

오시는 손님마다 음식 이야기부터 하신다.

최고의 음식이 제공되는 건우다이브가 아니냐고...

아주 유명한 리조트라고 말씀도 해 주신다.

정말 건우다이브리조트가 유명한 것인가?

우리는 그 흔한 다이빙 잡지에도 광고를 하지 않는데.

유명하다는 말씀을 하시니 더욱 책임이 깊어진다.

우리와 인연을 맺으신 만큼 우리의 도리로 최선을 다하자.

인연이 악연이 되지 않도록.

그래도 인연이 되지 않으면 어쩔 수 없는 것.

인연은 억지로 만들 수가 없다.

마음이 통해야 하는 것.

이심전심이다.

오늘 저녁도 행복을 만들어 드리자.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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