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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로안 일기

2018. 12. 26 수요일 (맑음)

2018.12.26 07:31

건우지기 조회 수:119

걱정했던 크리스마스가 무사히 지나갔다.

그런대로 조용한 크리스마스.

대도시는 그렇지 않았겠지만 이곳은 시골이라 동네에서 들려오는 노래소리에

집집마다 술판(?)이 벌어 진 것 제외하고는...행복해 하는 필리핀 사람들.

12월은 24일까지 하루도 쉬지 않고 다이빙을 진행했고 25, 26일 이틀 손님의 예약이

없어 직원들에게 휴가를 주었다.

27일부터는 다시 손님들이 오시고 29일부터는 풀북이다.

년말년시를 손님들과 함께 보내게 되는 것이다.

리조트를 시작하고 늘 년말년시는 손님과 함께.

1월 중순도 풀북이다.

이상하리만치 이번에는 강사님들의 예약이 많아 단체팀이 많다.

우리 리조트는 강사님들이 많이 오시지 않는 리조트인데.

그리고 1월 중순에 손님들의 예약이 몰리는 바람에 같은 날짜에 약 40명이 넘는 분들의

예약을 받지 못 해 다른 곳으로 예약을 하시는 일이 벌어졌다.

분산해서 오시면 잘 모실 수 있는데... 아쉽지만 그래도 괜찮다.

다음에 또 기회가 있겠지.

크리스마스인 어제도 열심히 일을 했다.

무성하게 자란 나무와 꽃나무 가지치기를 했다.

강렬한 햇빛을 가려 그늘을 만들어 준 나무들을 주로 가지를 잘랐다.

그늘이 있어 좋기는 했으나 너무 하늘을 막는 것 같아 정말 큰마음 먹고 잘랐다.

하늘이 훨씬 잘 보이니 마음도 뚫리는 기분.

그래서 그런지 어제 저녁은 반딧불들이 많이 모여 리조트를 비추어 주었다.

그래서 덜 외로웠고.

직원들도 휴가를 가고 휴가에서 복귀한 직원 몇명과 함께 리조트를 지켰다.

24일 그리고 25일 그리고 오늘 바다는 호수다.

그동안 참으로 바다가 화를 많이 냈는데.

이틀간 우리 리조트에 손님이 계시지 않는 것을 아는 가 보다.

우리 리조트가 위치한 칸루마카 지역에 서서히 다이버들이 늘어나는 추세이다.

릴로안에서 부터 오슬롭 지역의 리조트에서 칸루마카 다이브 사이트의 아름다움의

소식을 듣고 요즈음은 자주 다이빙을 하러 온다.

거북이도 부쩍 많이 늘어 났는데 다이버들이 많이 오니 걱정이 된다.

그만큼 훼손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다이빙을 하며 기회가 되는대로 물속에서 열심히 쓰레기를 줍지만 역부족.

관할시청에 산호를 보호하기 위한 건의의 필요성을 절실히 느끼는데 예전에 한 번 건의를

했으나 검토해 보겠다는 말만 하고 실행하지 않았는데 이번에는 어떠할 지.

시장이 돈버는 일에만 몰두하고 있으니...

스스로 개혁하지 않는 한 변화는 없을 것이다.

 

인부들을 독려하여 직원들의 방을 서둘러 마쳐야 한다.

공사기간이 너무 길다.

작업속도가 너무 더디다.

몇개월 공사를 하고 있는 지...이제는 지친다.

비용은 두 배로 들어가고 있는 실정이다.

1월 중순 전에 직원들을 새로운 방으로 옮기게 하고 지금 쓰고 있는 방을 새롭게 수리하여

손님들께 제공할 계획이다.

나의 방도 빨리 만들어 옮겨야 하는데.

공사가 끝나지 않는다.

열심히 일을 해야 비용을 만들 수 있다.

해보자 열심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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