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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로안 일기

2019. 02. 21 목요일 (아주 맑음)

2019.02.21 12:51

건우지기 조회 수:147

아주 화창한 날이다.

수밀론으로 다섯 분의 손님을 모시고 나간 지금 나는 리조트에 남아 일을 한다.

그리 크지 않은 리조트 일이 매일 산적해 있다.

해도해도 끝이 없는 듯.

매일 같은 일이 반복되기도 하지만 새로운 일도 생긴다.

2개월만에 오시는 손님도 2개월 사이에 리조트의 변화가 많다고 말씀을 하신다.

늘 변화를 추구하는 하지만 비용이 들어가는 것이 좀...

돈을 모아 조금 다른 일을 하고 싶은데 돈이 모아지지 않는다.

두마게티 한 번 나가면 몇백만 원 쓰는 것은 아무 것도 아니다.

필리핀도 물가가 비싸 살기가 만만치 않다.

디젤과 휘발유를 한 번 사러가면 그냥 사오십만 원이 그냥 나간다.

가구 하나 사면 백만 원이 우습다.

장을 보러 가면 백오십만 원이 그냥 나간다.

전기세 물세...백오십만 원.

인건비...

우리 리조트는 손님이 많은 곳이 아니고 그저 적당히 있는 곳이고

가격도 덤핑을 하는 곳이 아니라 저렴한 곳을 찾는 손님들은 아예 오시질 않는다.

그래서 한적하고 조용한 맛은 있다.

오시는 손님들마다 리조트에 대하여 극찬(?)을 해 주신다.

음식은 그 어느 리조트도 흉내를 낼 수 없는 곳이라고...

시설, 청결에 대해서는 혀를 내두르신다.

너무 깨끗하여 담배 하나 어디서 제대로 피우기가 미안하다고 하신다.

그러면서 나를 보고 이제 그만 좀 리조트에 대하여 내려 놓으라고 말씀하신다.

나의 꿈은 그리고 희망은 필리핀 한인 리조트 중 최고를 만드는 것이라고 말씀을 드린다.

너무 거창한 이야기이지만 할 수 있다는 신념으로 내가 직접 일을 하는 것이다.

쉬는 것조차 나에게는 사치이다는 마음가짐이다.

게으를 시간이 없다.

빡세게 살련다.

내 자신에게 스스로 회초리를 매일 든다.

나의 자부심이 커서 그런지 우리 리조트를 방문하지 않는 사람들은 이해가 가지 않을 정도다.

자만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자신이 있기 때문이다.

돈 몇푼에 등을 돌리는 사람을 보면 그의 등이 아주 왜소해 보이기기까지 한다.

막말로 하루 십오만 원에 재워주고 먹여주고 간식주고 과일주고 다이빙까지 그 것도

가만히 있어도 알아서 다 챙겨주는 다이빙 시스템까지 생각한다면 십오만 원이 큰 것일까?

십오만 원이 작다는 이야기는 하니다.

이곳에서 서비스를 받는 것을 생각하면 그리 크지 않은 돈이라고 감히 생각해 본다.

건방진 생각일까?

아니라고 믿고 싶다.

리조트를 운영하며 많은 생각을 하게 된다.

아직도 시대에 뒤떨어진 가격경쟁을 하고 있는 리조트가 많아 안타까운 마음이다.

서비스 업종은 서비스가 발전해야 한다.

그 중심에 내가 서고 싶다.

건우다이브 때문에 많은 리조트 음식의 질이 많이 좋아졌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아주 반가운 소식이다.

이러한 일이라면 내가 선봉에 설 의향이 있다.

이제 한국인 다이버들도 열악한 것보다는 제대로 다이빙을 즐길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춘

곳을 찾아 주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그 것을 만들기 위해 이렇게 땀을 쏟고 고민을 하는 것이다.

힘내자 힘들더라도.

스스로 주문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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