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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로안 일기

2019. 03. 06 수요일 (아주 맑음)

2019.03.06 12:47

건우지기 조회 수:133

3월들어 큰파도가 없이 연일 잔잔한 바다이다.

날씨는 여름으로 접어들면서 무더위가 기승이다.

동물도 식물도 더위에 지쳐 늘어진 모습들이다.

비가 절실히 필요한 계절이 온 것이다.

정원 잔디들은 누렇게 변해 가고 나무들은 잎이 많이 떨어진다.

쓸어도 쓸어도 마른잎들이 리조트를 어지럽힌다.

강아지들도 목이 마른 듯 계속 물을 찾는다.

반가운 비가 내려주었으면...

사람도 동물도 식물도 지쳐만 간다.

한국은 미세먼지로 인하여 고통의 나날을 보낸다고 하는데

이곳은 공기 하나는 좋다.

지구 어느 곳이든 나무를 많이 심어야 한다는 것은 극명한 사실이다.

나무가 우리들의 삶을 좌우한다.

 

오늘 새벽에 도착하신 두 분의 손님을 모시고 박 강사가 다이빙을 진행하고 있다.

젊은 커플이신데 객실은 따로 사용하신다.

5년전 릴로안에 있는 다른 리조트를 한 번 다녀가신 적이 있으시다고.

일정이 긴 관계로 재미있는 다이빙을 하셔야 하는데 걱정이다.

시야가 그런대로 많이 좋아져서 다행이나 우리가 원하는 시야는 아니다.

모든 것이 하루 빨리 복구되었으면...

한국의 경제도 함께.

선진국인 삼만 불 시대에 진입했다고 하는데 체감지수는 아닌 듯.

모든 부분에서 어렵다고 아우성인데 정부의 대책은 미흡하고 시장경제는 불안하고

기업은 기업대로 어렵다고 하는데 정부나 국회는 어수선하다.

질서가 없다.

너무나 말들이 많다.

대통령을 포함하여 모든 정부관료들이 정신차리고 국민들의 삶을 돌보아야 할 것이다.

지금은 내가 생각해도 우리 국민이 먼저이다.

남북관계도 중요하고 통일도 중요하지만 우선 먼저 우리 국민의 삶을 살펴주기를...

행복한 국민이 될 수 있기를...

 

수영장의 물이 볼 수록 줄어든다.

증발되는 것도 있겠지만 누수가 적지 않은 것 같다.

작년에 누수를 잡으려고 대대적인 공사를 했지만 약간의 효과만 거두었지 누수를

잡지 못해 안타깝다.

아침에 일어나 물이 얼마나 줄었는지를 확인하는 것이 마음이 무겁다.

누수를 확실히 잡기 위해서는 수영장을 다시 만드는 방법밖에 없어 결심이 서지 않는다.

2일마다 물을 보충하고 있는 실정이다.

수돗세를 감당하기 벅차다.

전깃세도 그렇지만...

비리도 자주 많이 내려주면 큰도움이 되는데.

오늘도 나무에 물을 주면서 많은 생각을 했다.

리조트 운영에 대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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