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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로안 일기

2019. 03. 09 토요일 (아주 맑음)

2019.03.09 08:45

건우지기 조회 수:126

잔물결조차도 없는 오늘의 바다이다.

원주민들이 낚시를 하고 있고 고기를 작살로 사냥하는 사람도 아침 일찍 움직이고 있다.

날씨도 화창하고 공기도 맑아 건너편 네그로스섬이 아주 가깝게 보인다.

참새들이 강아지밥을 공유하고 열심히 지저귀는 오늘의 아침이다.

오늘도 비는 오지 않을 것 같고 하여 2층에 올라가 나무들에게 신선한 물을 공급해 주고

시간이 남아 두 대의 차까지 깨끗하게 세차를 마쳤다.

지금 시각 오전 7시 29분.

주방은 분주히 손님들의 아침상을 준비하고 여직원들은 열심히 빗자루질을 하고

남자직원들은 오늘의 다이빙 준비를 하고 있다.

늘 이른 아침이면 이것이 일상이다.

손님들은 따뜻한 차로 아침의 문을 열고 있고 따사로운 햇빛과 조우를 한다.

이른 아침의 햇살은 아주 따사롭다.

한낮의 햇살과는 사뭇 다르다.

그래서 이른 아침의 첫 햇살이 좋다.

신선한 공기를 한껏 마시고 방으로 들어 와 오늘의 시작을 준비해 본다.

오늘은 무엇부터 시작해야 될 지를...

힘든 일은 당분간 하지 못한다.

허리가 이유없이 아파서이다.

그전에도 조금씩 통증이 있어 병원에서도 엑스레이 촬영을 했는데 큰 이상은 없고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발생하는 자연적인 것이라고 하는데 최근의 통증은 심하다.

한국에서 사 온 정형외과 약을 복용하면 조금 통증이 가라 앉는 것 같기는 한데

근본적인 치료는 아니리라.

책상에 앉아 일부러 허리를 펴고 앉아보는데 곧 자세가 수그러든다.

모니터가 낮아서 그런지 모르겠다.

요즈음 나의 애로사항은 허리 통증이다.

박 강사가 거의 다이빙을 진행하는 관계로 나는 손님이 많을 때나 초보자가 많을 때

또는 야간 다이빙이 필요할 때 한 번씩 다이빙을 진행하고 있다.

정말 예전보다는 물에 많이 들어가지 않는다.

박 강사가 빨리 이곳의 바다를 터득하여 손님들의 안전을 더 확보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손님들께 무엇 하나를 더 보여드릴려고 굉장히 노력은 하나 안전에 좀더 신경을 써야 할 듯하다.

일단 보는 것보다 안전이 최우선이다.

이곳의 바다는 다른 곳과 비교하여 다이나믹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곳의 바다를 좋아하시는 분들이 많다.

안전하고 멋진 다이빙을 위하여 오늘도 최선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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