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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로안 일기

2019. 06. 09 일요일 (아주 맑음)

2019.06.09 21:16

건우지기 조회 수:140

서른 분의 손님이 무사히 다이빙 일정을 마무리 하시고 어제와 오늘 모두 한국으로

가시고 마지막 두 분의 손님만 남으셨다.

두 분은 오늘 수밀론을 다녀오셨고 내일은 퇴실 후 캐녀닝을 하신 후 곧바로 세부로

가실 예정이시다.

5일간 아주 분주하게 보냈다.

장거리 지역인 아포, 카시리스 등도 다녀왔고 그리 멀지 않은 삼보안에서도 2일간

다이빙이 이루어졌다.

좋은 시야에 약간의 파도 그리고 오전에 약한 조류로 인한 아주 편한 다이빙을 진행할 수 있었다.

삼보안에는 정어리떼가 몰려 아주 장관이었다.

수밀론에서는 젝피쉬떼와 함께 고래상어가 나타나 많은 다이버들을 기쁘게 했다는 소식도 있었다.

아쉽게도 우리 손님들은 이 광경을 보지 못하셨다.

요즈음 고래상어가 주위에서 많이 출현하고 있다.

요즈음 시야도 좋고 파도도 없고 아주 좋은 조건이다.

여전히 리조트앞은 거북이 천지(?)이다.

3일간 밤에만 비가 내리더니만 그 후 3일간 아직 비는 내리지 않고 있고 뜨거운 태양만 있다.

해갈이 되기 위해선 태풍이라도 불어서 비가 왕창 내려야 할 지경이다.

많은 주민들이 고통스러워 하고 있다.

필리핀 전체가 가뭄으로 인한 피해와 고통이 아주 심하여 재난 수준이다.

인간은 날씨와 아주 밀접한 관계이기에...

내일부터 약 3일간 손님의 예약이 없어 리조트 정비부터 배수리 및 청소까지 할 일이 산적하다.

쉴 수 있는 시간적인 여유가 없다.

직원들도 많이 지친 듯하다.

새벽부터 일어나 손님들의 아침과 점심식사를 준비하느라 제대로 잠을 자지 못했고

야간에는 손님들의 음주자리에 시중을 하느라 잠이 많이 부족하리라 생각한다.

그래서 내일은 객실청소를 모두 끝내고 쉴 수 있도록 조치할 예정이다.

괜찮으면 하루 정도 휴가를 줄 생각도 있다.

다음 주에도 모든 객실의 예약이 잡힌 상태라 쉴 수 있는 시간이 부족하다.

작년보다는 올해 손님의 예약이 많이 잡힌다.

재방문해 주시는 손님들이 많이 늘고 있는 추세이다.

그래서 열심히 일을 해야 한다.

일하자 내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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