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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로안 일기

여전히 바람이 불며 파도는 거세다.

3~4m의 파도가 수밀론에 몰아쳤다.

릴로안과 칸루마카 조류는 무서울 정도로 휘몰아 쳤다.

수밀론에서의 다이빙은 이카루스 포인트를 제외하고는 파도가 높아

해경쪽에서 접근을 금지시켰다.

그래서 세 번의 다이빙을 이카루스와 다이아몬드 포인트에서 진행했다.

그리고 다른 그룹은 삼보안에서 두 번의 다이빙을 진행했고 세 번째 다이빙은

조류가 거세고 파도가 높아 포기하였다.

초보자들이 많은 관계로 안전 상 포기를 한 것이다.

내일도 문제다.

저녁인 지금도 바람이 거세다.

물론 낮보다는 덜하지만 아직도 파도가 있다.

그나마 오늘 다이빙은 20m 이상 내려가면 시야가 아주 깨끗했다.

오늘은 두 대의 방카로 진행했으나 내일은 한 대의 방카로 움직여야 한다.

수리를 끝낸 아쿠아드림호의 엔진이 과열되며 엔진이 멈춘 사태가 발생했기에

내일 사용하지 못 하고 다시 점검을 해야 하기 때문이다.

총 31 명의 다이버가 하나의 배로 움직인다.

파도가 오늘처럼 강하면 수밀론도 힘들다.

다른 곳을 찾아야 한다.

새벽 일찍 일어나 바다를 확인하고 포인트를 정해야 한다.

두 분의 손님이 내일 새벽 더 오신다.

바다상태를 감안하여 확실한 다이빙 계획을 세워야 한다.

우선 잠부터 자야겠다.

3일간 3시간 이상 자 본 적이 없다.

자야한다.

꼭.

그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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