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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로안 일기

2020. 03. 01 일요일 (아주 맑음)

2020.03.01 20:47

건우지기 조회 수:147

참으로 암울한 소식만 들린다.

매일 바이러스 확진자가 얼마나 증가했느냐가 주요 관심거리이다.

필리핀에 있는 나는 바이러스의 확진을 체감하지 못하고 있지만 전세계적으로

아주 심각하고 특히 대한민국의 심각성이 대두되고 있는 모양이다.

많은 나라에서 대한민국 국민의 입국을 불허한다는 소식을 접하며 마음이 아프다.

리조트 운영의 어려움은 나중 문제이다.

그만큼 대한민국 국민들이 바이러스에 많이 노출되어 있다는 증거이다.

대한민국이 어떻게 이렇게 되었는 지...

위상은 곤두박질쳤다.

외교력도 없다.

아주 힘없는 조그마한 나라일 뿐이다.

여러 가지 소식을 접하며 찹찹한 마음을 금할 수 없다.

리조트의 예약상황은 아주 어렵다.

우리 리조트에 국한된 이야기가 아니다.

많은 리조트들이 걱정을 하며 한숨만 쉬고 있다고 한다.

남의 일이 아니지만 지금 수입을 걱정할 때가 아니다.

어려우면 어려운 대로 이겨내야 한다.

먼저 대한민국의 어려움이 극복되어야 한다.

국민이 먼저 살아야 한다.

누구의 잘잘못은 나중에 논하고 지금은 모든 국민이 힘을 합쳐 이 어려움을 이겨내야 한다.

대한민국의 저력은 어려울 때 빛을 발했다.

지금이 그 시기이다.

저력을 보일 때이고 힘을 합칠 때이다.

싸움은 나중에 해도 늦지 않았다.

일단 살고봐야 한다.

멋지게 헤쳐나가야 한다.

보란 듯이 일어서야 한다.

기도하자.

모든 신들께 대한민국의 안녕을...

 

필리핀에 있는 많은 한인 리조트들이 임시적으로 문을 닫고 휴무에 돌입했다고 한다.

직원들에게 장기휴가를 주거나 퇴직을 권유하고 있다고.

아직 우리 리조트는 직원들에게 이러한 것을 실행할 생각은 없다.

그저 지금의 현실을 직시하고 내일을 위하여 위기를 기회라고 생각하고 열심히 오늘도 일을 했다.

직원들이 다른 마음을 가지지 않도록 독려하고 일에 몰두할 수 있도록 분위기를 만들어 갈 것이다.

그동안 바빠서 주지 못했던 휴가를 어제부터 2 ~ 3일씩 주었다.

집으로 향하는 직원들의 마음과 모습에서 행복을 느낄 수 있었다.

보내는 마음이야 편치 않았지만 즐겁게 생각하기로 했다.

리조트를 운영하는 사람의 입장을 생각해주는 직원들이 거의 없다시피 하지만 어차피 내 스스로

결정하고 이겨내야 할 사항이다.

대한민국에서 오시는 손님들을 직원들이 조금 두려워하는 것 같다.

바이러스 때문인데 그래서 몇 분에게 정중하게 부탁을 드렸다.

다음에 방문해 주시기를...

그리고 투어일정을 연기해 달라고 하신 분들도 계시고...

그래서 나도 마음이 혼란하다.

어찌해야 되는 지.

분명한 건 반드시 모든 지구인이 극복해야 할 중대한 사안이라는 것 뿐.

견디고 이겨내자.

힘을 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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