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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로안 일기

2020. 05. 10 일요일 (아주 맑음)

2020.05.10 09:23

건우지기 조회 수:162

오늘도 화창한 날에 살인적인 무더위는 계속 된다.

그야말로 하늘은 푸르고 눈부시다.

푹신한 뭉게구름이 하늘임을 알게 한다.

바다는 무심하게 묵묵히 그 자리에 있다.

오늘도 거친 조류는 자연의 신비함과 함께 공포를 느끼기에 충분하다.

2개월이 넘게 큰 파도가 없었다.

언제나 그 자리에서 평온함을 보여주고 있다.

리조트 꽃나무와 나무들은 싱그럽다.

열심히 물을 준 덕분이겠지.

그래서 리조트가 더욱 아름답다.

다만 보여 줄 사람이 없다는 것뿐.

직원들에게 열심히 일을 찾아주어 리조트는 새로운 단장을 했다.

웬만한 곳은 거의 전부 칠작업을 하여 더욱 깨끗해 졌다.

여직원들도 거의 매일 객실청소와 야외청소를 하여 또한 깨끗하다.

리조트는 최적의 조건을 갖추었다.

그러나 내일부터는 직원들에게 특별히 줄 일이 없다.

거의 모든 일을 마쳤기에 고민스럽다.

그렇다고 매일 일을 하지 마라고 할 수도 없는 노릇.

건물공사를 인부들이 올 수가 없어 중단하고 있는데 이 일을 직원들에게 시킬 수도 없는 데.

건물공사를 할 정도의 실력은 없다.

그래서 걱정이고 고민이다.

그동안 여건이 허락되는 대로 열심히 재료들을 사서 직원들에게 보수공사를 했는데

이제는 정말 청소밖에는 할 일이 없다.

청소도 매일 하여 이미 깨끗한데.

낙엽들만 거두어 내면 그만이다.

그렇다고 집에 가서 쉬라고 할 수도 없고.

리조트가 아무리 어려워져도 절대 집에 보내지 않겠다고 직원들에게 말을 했기에.

직원들에게 모든 것을 그전처럼 제공하고 있다.

날씨도 너무 더워 일도 오후 3시 ~ 4시까지만 일을 시키고 있다.

직원들은 지금의 상황이 행복할까?
답답해해 하는 것 말고는 좋은 것 같다.

아침에 일어나면 먼제 조깅과 체조를 하라고 했다.

시행한 지 3주째다.

밖으로 나갈 수 없기에 리조트 내에서 하라고 했다.

한바퀴를 돌면 100m가 넘기에 운동하기 괜찮은 편이다.

오늘 숫자를 세며 걸어 보았는데 188걸음이었다.

좀 더 넓게 돌면 200m도 될 것 같다.

하루 빨리 모든 것이 정상적이었으면 좋겠다.

모든 사람들이 그러하겠지.

인류의 염원대로...

 

요즈음은 홈페이지도 잘 열어보지 않는다.

열어보고 싶은 마음이 잘 일어나지 않는다.

 

내일 박 강사가 한국에 간다.

아주 어렵게 시청의 협조와 영사관의 협조를 받아 한국으로 가게 되었다.

사전에 예약한 병원진료가 있어서다.

그저 부럽다.

그렇다고 직원들만 남겨놓고 나혼자 살겠다고 한국으로 가는 것은 무책임한 것 같아서

이미 포기를 했다.

답답하고 미칠 것 같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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