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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로안 일기

2020. 07. 07 화요일 (맑음)

2020.07.07 15:00

건우지기 조회 수:194

아주 화창한 날씨속에 리조트는 공사를 진행하는 소리로 분주하다.

돌을 깨고 모래를 날으며 분주한 발걸음이다.

작은 수영장 2개 중 하나는 아직 작업이 끝나지 않았다.

마무리 작업이 생각보다 길어진다.

이번엔 누수가 안 되어야 하는데...

큰 수영장의 누수는 여전하다.

누수를 완전히 잡기에는 공사가 커지고 불확실하다.

그만큼 전체적으로 보수공사를 해야 하는데 비용과 시일이 문제다.

어찌보면 다시 만드는 것이 빠르고 확실할 수도...

그래서 감히 섣부르게 보수공사를 못 하는 것이다.

매일 물을 채워나가는 방법으로 버티고 있다.

큰 수영장 파라솔을 없애고 그 자리에 햇빛 가림막을 만들어 보려고 한다.

쇠파이프와 대나무를 이용하여 만드는 방법을 생각했는데 파라솔보다는 튼튼하고

햇빛 차단도 효과적일 것으로 생각하지만 미관상 어떠할 지 모르겠다.

아무래도 리조트이기에 미관을 생각 안 할 수도 없는데.

그림이 잘 그려지지 않아 나의 생각대로 오늘부터 작업에 들어갔다.

성공적이고 효과적이어야 할텐데...

그리고 그 외 주차장이 위치한 땅에 또 다른 것을 만드는 중이다.

아직 말씀드릴 단계는 아니다.

이것 또한 성공작이어야 한다.

손님이 계시지 않을 때 하나라도 더 만들어 나중에 손님들이 오시면 더욱 편하게 이용하실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다.

좋은 환경에서 좋은 다이빙 그리고 좋은 식사까지 이루어 진다면 최고의 리조트가 되는 것이다.

물론 친절한 직원들의 미소까지도.

요즈음은 홈페이지보다는 페이스북을 통하여 손님들과 소통을 많이 한다.

매일 매일 리조트의 사진과 다이빙 사진을 올리고 있다.

변변치 못 한 사진이지만 그래도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져주신다.

하루에 한 번씩 다이빙을 진행하고 있다.

오늘도 조금 전 마쳤다.

한 번의 다이빙으로도 마친 후에 몇 시간은 선풍기를 사용하지 않아도 몸이 선선하다.

방에서 바라다보는 바다는 오늘도 강한 조류에 휩싸인다.

수위도 만조가 1.9m다.

약간의 파도가 있어서 바닷물이 리조트 안으로 들어왔다.

시야는 25m내외.

30m가 넘는 곳은 아주 시원하고 부유물이 없이 더 깨끗했다.

오늘도 아주 귀엽고 새끼 손톱보다도 훨씬 더 작은 갯민숭달팽이들을 보았다.

내일도 무엇을 볼 수 있을 지 기대가 되고 설레인다.

매일 리조트 앞바다를 들어가고 있다.

지겹지가 않다.

더 기대가 되고 설레인다.

자가격리 중이라 이렇게 다이빙을 할 수 있다는 것 자체에 설레이나 보다.

내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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