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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로안 일기

2020. 07. 25 토요일 (아주 맑음)

2020.07.25 12:20

건우지기 조회 수:77

조금 전 한 번의 다이빙을 마쳤다.

조류가 약한 틈을 타 진행했는데 수심 7m 이후부터는 시야가 아주 좋았다.

간밤에도 비가내려 그런지 얕은 수심은 15 ~ 20m 정도의 시야였고 20m 수심 정도에서는

부유물 없이 거뜬히 30m는 족히 되었다.

그 수심에서 수면을 바라다 보았는데 하늘이 보일 정도였다.

한없이 바닷속에 머무르고 싶었던 오늘의 다이빙이었다.

오늘도 아주 작은 누디를 매니저가 찾아내 카메라에 담았다.

기분 좋은 다이빙.

아침에 해가 떠오르면서 건너편 네그로스섬에 무지개가 피어 올랐다.

이것도 상쾌한 아침의 풍경.

오늘은 좋은 날이 되려나...

 

어제 매니저가 시청에서 열리는 간담회에 다녀왔다.

이곳의 숙박업소와 리조트 관계자들을 불러 코로나 바이러스에 대한 대응과 개선책 등을 협의했다고 한다.

세부 주지사의 의견도 시청 관계자가 들려 주었다고 한다.

오슬롭 타나완 고래상어 포인트는 오픈준비를 하고 있다고 한다.

그러면서 모든 리조트의 요금을 똑같이 책정하는 것이 어떠냐는 주지사의 의견이 있었다고 한다.

우리 관할 시청은 그 의견에 대하여 수용이 어렵다는 입장표현을 했다고 한다.

리조트마다 시설이나 음식이 틀린데 어떻게 요금을 똑같이 할 수 있는 지 나도 도저히 이해가 안 된다.

그리고 필리핀 사람들을 손님을 받기 위해선 코로나 바이러스에 대한 제반 방역 장비들을

사전에 준비하여 비치하고 시청에 허가를 받아야 한다고 한다.

그래서 우리는 예전이나 지금이나 그리고 앞으로도 현지인들은 손님으로 받지 않고 오직 한국에서

오는 한국인들을 손님으로 받을 예정이라고 매니저가 시청 관계자에게 통보를 했다고 한다.

오슬롭 타나완 고래상어 포인트는 아침마다 고래상어 밥을 준비하여 바다에 나가 길들여진

고래상어에게 조금씩 밥을 주었다고 한다.

나는 이번 기회에 고래상어가 나타나지 않기를 바랬고 그로서 고래상어 포인트가 문을 닫기를

바랬는데 여전히 고래상어 밥을 주며 길을 들이고 있다는 소식에 놀랬다.

고래상어로 인해 창출되는 수입이 워낙 크기에 포기하지 못했으리라.

안타까운 소식이다.

거기에 현지인의 입장료도 100% 인상한다고 한다.

외국인에 비하여 반값이라 필리핀 사람들도 많이 관람하러 왔는데 100% 인상했으니 어떠할 지

모르겠다.

그동안 코로나로 인하여 몇개월 문을 닫았으니 요금을 올려 만회하려는 생각인 지...

이러다 외국인들의 요금도 더 올리는 것은 아닌 지 모르겠다.

지금도 상당히 비싼데 말이다.

정말 이곳은 문을 닫아야 하는 곳이다.

관람객들에 대한 편의 서비스가 갈 수록 엉망이다.

초기엔 손님이 많지 않아 그런대로 신경을 쓰더니 손님이 많아지니 신경도 안 쓰고 그저 입장료

받는데만 혈안이 되어있다.

무엇보다도 자연 생태계를 흐리는 곳이라 문을 닫아야 한다는 나의 입장이다.

그린피스나 환경단체들은 무엇을 하는 지...

어찌되었든 조금씩 변화가 일어나고는 있으나 갈 수록 확진자가 늘어나는 추세이라 답답할 뿐이다.

이제는 외출 시 마스크를 안 하면 무조건 경찰이 단속을 한다고 하는데...

잘 지켜질 지.

법은 잘 되어 있으나 지키지 않는 이곳이니.

하루를 이렇게 버티고 아까운 시간을 그저 흘려 버린다는 것이 화가나고 미칠 지경이다.

매일 똑같은 삶.

변화가 없는 삶.

죽음과도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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