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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로안 일기

2020. 07. 27 월요일 (아주 맑음)

2020.07.27 07:19

건우지기 조회 수:91

날이 새기만을 기다리다 어렴풋이 어둠이 걷히기에 밖으로 나와 강아지들을 풀어주고

바다에 떠있는 배들을 해안에서 육안으로 확인하고 리조트를 한 바퀴 돌았다.

오늘은 월요일이다.

한 주가 시작되는 날이다.

한 주가 시작되는 날이라고 하기가 무색하다.

오늘은 또 무슨 일을 해야되나...

직원들에게 무슨 일을 주어야 하나...

야외청소는 늘 하는 것 그리고 객실청소도 늘 하는 것.

야외는 나뭇잎이라도 떨어져 매일 해야 되지만 손님이 사용하지 않는 객실청소는 매일

하는 것은...

여직원들은 애꿎은 잔디만 자르며 시간을 보내고 남자직원들은 배청소 그리고 또 페인트칠...

페인트는 계속 구매를 해야 하고.

손님이 오실 때쯤 칠작업을 하는 것이 좋은 데 이 칠작업마저 하지 않으면 할일이 없다.

지금 칠작업을 하면 또 더럽혀 지는 것은 어쩔 수가 없는데.

그러면 또 칠하고...

늘 이렇게 반복되는 생활이다.

내 스스로 자체가 더럽고 지저분한 걸 보지 못 하기에...

이제 이런 일들도 점차 줄어든다.

아니 이제는 거의 없다.

5개월 간 손님이 계시지 않았는데.

건물 짓는 공사는 기술자들이 하는 것이고 직원들은 하지 못 하는 일이기에.

오늘도 기술자들은 올 것이다.

본격적으로 윗층공사가 시작되기에 기술자들이 더 많이 일을 하게 될 것이다.

그나마 이 공사를 진행하기에 시간을 헛되이 보내는 것은 아니다.

공사상황을 살펴보고 감독하고 재료들을 사오고...

늘 똑같은 하루.

오늘도 내일도 그리고 그 다음 날도...

 

마닐라에 격리되었던 사람들이 어제부터 고향으로 보내진다고 한다.

몇천명이라고 하는데 그동안 이 격리된 사람들을 고향 관할시청에서 바이러스 문제로

받아주지 않고 있었는데 그 인원이 너무 많다보니 마닐라에서도 관리가 어려워 각자의

고향으로 보내는 것으로 결정을 한 모양이다.

전세 버스와 배를 이용한다.

우리 관할 동사무소도 동사무소 마당에 간이 임시천막을 쳤다.

이 동네에도 오는 사람이 있나보다.

제대로 된 격리시설이 아니라 걱정이다.

마을사람들도 무서워 하는 분위기다.

필리핀 정부의 이번 조치가 잘 되어야 하는 데...

이번 조치가 만약 실패한다면 필리핀은 더욱 어려운 상황으로 치달을 것이다.

올해 리조트를 개방한다는 것은 불가할 수도...

나도 따라서 긴축정책을 펴야 하는 데 그 것도 힘든 상황이라...고민이다.

이러지도 저러지도...

모든 것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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