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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로안 일기

2020. 09. 25 금요일 (아주 맑음)

2020.09.25 06:30

건우지기 조회 수:64

닭울음 소리가 어두운 새벽임을 알린다.

어뚬 또한 아직 밤이라는 것을 말한다.

바다는 밤새 부서졌다.

바람도 강한 울음을 터트렸다.

나는 이러한 소리들과 함께 하며 생각하고 싶지 않은 꿈들을 꾸었다.

잠에서 깨어 생각해 보면 정말 엉뚱하고 말도 안 되는 꿈들을 매일 꾼다.

꿈에서 깨어 다시 잠을 자도 같은 꿈이 전개된다.

요즘같으면 차라리 밤이 없었으면 좋겠다는 그런 생각을 하게 된다.

혼자 날이 새기를 기다리며 밖을 응시한다.

저 멀리 보이는 불빛도 바람에 흔들리는 듯하다.

어제 저녁 우리 강아지들 끼리 다투다 초코가 부상을 입었다.

여직원들이 아우성을 치며 매니저를 다급하게 찾는 소리에 왜그러냐고 물으니

초코 왼쪽 눈이 밖으로 튀어 나왔다고 한다.

어떻게 싸웠길래...

매니저가 다급하게 다시 눈알을 밀어 넣으려고 시도를 했고 돌아다니며 진료를 하는

수의사에게 연락을 해보라고 했으나 연락이 닿지 않는다고 한다.

동물병원이 있는 두마게티도 막혀있어 갈 수도 없다.

160km 떨어진 세부시에는 동물병원이 있는데..

갈 수 있는 지 오늘 시청에 확인해 보아야 한다.

갈 수 있으면 초코를 데리고 다녀와야 한다.

정말 미치겠다.

왜 자꾸 이런 일들이 생기는지...

정말 화가나서 모든 강아지들을 묶어 놓으라고 했다.

될 수 있으면 어떻게 해서든지 묶어 놓지 않으려고 노력을 하는데.

더군다나 지금은 손님이 계시지 않기에 마음껏 뛰어 다니며 놀으라고 묶어 놓지 않았다.

가까운 곳에 동물병원 하나 없다.

시골에 동물병원을 만들어도 운영이 제대로 되지도 않겠지만.

돈이 없어 사람도 제대로 병원에서 치료받지 못하는 세상에 살고 있으니 참으로 안타깝다.

정말 모든 것이 안타깝다.

 나 역시 양손 손목이 아파도 참고 생활을 한다.

리조트를 만들 때 나무를 심기 위해 돌을 깨며 땅을 파면서 그 때 손목을 다쳤다.

그 휴우증이 계속 괴롭힌다.

운동을 해보려고 해도 아프다.

일상생활을 하는 것도 아파서 힘든데 운동은...

손목을 조금만 비틀어도 통증 때문에 나도 모르게 비명을 지르게 된다.

그러면서 지금도 땅을 파고 있으니...

답답해서 내가 직접 하지 않으면 안 된다.

오늘은 무엇보다도 초코의 눈을 위하여 시급하게 방법을 찾아야 한다.

제발 어디서든지 치료가 되어 정상적인 눈상태가 될 수 있기를 간절히 기도한다.

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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