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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로안 일기

2020. 11. 24 화요일 (아주 맑음)

2020.11.24 16:49

건우지기 조회 수:59

이곳은 오늘도 화창하나 두마게티 지역은 흐리고 비가 내리는 곳이 있다.

그래도 오늘도 바람이 불어주어 시원하다.

바다는 어제와 마찬가지로 굉음을 내며 오랜만에 하얀 잇빨을 드러내며 파도다운

모습을 보이고 그로인해 얕은 물은 시야도 흐리다.

이제 11월도 이렇게 거의 다 지나간다.

하루하루를 어떻게 사는 것인 지...

하루에도 수십 번 마음을 잡아본다.

지금의 현실을 직시하며 어려움을 극복하려고 의지를 불태우지만 또 다른 생각이 드는 것은

어쩔 수가 없다.

지친 마음이 나를 지배하려고 하지만 오기도 발동한다.

지금까지 자존심과 오기 아니 독기로 살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돌이켜 보건데 정말 독기를 품고 살아 온 것이 맞다.

능력이 안 되어 좌절감도 많았지만 그럴 때마다 독기를 들어내고 이겨내기도 했다.

나의 독기가 나를 살려 준 셈이다.

아직 버틸 힘은 충분히 있다.

내 마음의 의지만 매일 확인하면서 살면 된다.

매일 똑같은 일상이 지겹다는 생각에 사로잡히면 하루가 더 힘들어 진다.

변화를 만들어야 한다.

하루이틀도 아니고 벌써 몇개월인가?

나의 마음과 함께 직원들의 마음까지도 잡아주어야 한다.

리조트를 시작하면서 홈피에 이렇게 글을 올라는 것도 시작했는데 한 때는 매일 글을 올리지

못하기도 했지만 10월부터 똑같은 일상을 쓰더라도 예전처럼 매일 쓰는 습관을 다시 갖자고

다짐을 하고 11월인 지금도 한 번도 빠지지 않고 이곳의 일상을 전하고 있는 중이다.

손님이 계시지 않으니 특별한 일이 발생할 확률은 현저히 없지만 오늘 이곳의 바다상태, 날씨,

코로나 상황, 직원들과 강아지들의 일상 등등을 우리 리조트에 관심을 가져주시는 분들과 공유하고

소통하고자 진부한 점이 있더라도  그리고 글재주, 말재주가 없더라도 이런 시간을 가지는 것이

결코 헛된 시간은 아니라고 생각되기에 매일 이렇게 자리에 앉으려고 한다.

될 수 있으면...

잘 지켜져야 하는데 말이다.

파도가 더 치더라도 바람이 더 시원하게 불어 주었으면 좋겠다.

배들은 조금 더 안전한 곳으로 이동을 시켜놓은 상태다.

인부들이 오늘은 나와서 일을 한다.

많은 인원은 아니지만 그래도 이렇게 나와 일을 해주면 조금 안심이 된다.

공사현장에 나오지 않는 엔지니어를 오늘은 직접 집으로 찾아가 보았다.

창고에서 우리 건물에 비치할 가구들을 만들고 있다고 했는데 내가 생각한대로 역시 우리 가구는

만들지 않고 있고 산에서 나무만 베어 창고에 보관 중이었다.

보관 중인 나무도 우리 건물에 쓰일 것인지 모르겠으나 엔지니어 말은 그렇다는 것이다.

정말 화를 내고 싶었으나 간신히 억누르고 빨리 부탁한다는 말만 하고 돌아왔다.

성질대로 하다가 괜히 작업을 중단하는 불상사가 발생할 수 있다는 생각에 참아야만 했다.

그래서 답답한 것이다.

참으로 입장이 뒤바뀌었다.

 

오늘 배들의 선체를 청소했다.

1주일마다 하는 행사다.

리조트내 웬만한 작업들이 끝나면 배도 부분적으로 수리를 해야한다.

오랫동안 사용하지 않으니 손 볼 곳이 많이 생겼다.

페인트색도 변색되어 칠도 다시 해야 하고 갑판의 매트도 많이 들떴다.

1주일에 한 번 시운전을 조금씩 하며 엔진도 점검하고 있다.

일을 찾아서 할려면 일은 많다.

다만 거기에는 비용이 소요되니 그 것이...

세상에 공짜는 없는 것이다.

그래도 일은 해야겠지.

오늘도 그리고 내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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