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www.bluestars.co.kr/xe/files/attach/images/164/a040321299b3729d7f9359c13b9d6ed6.jpg
릴로안 일기

최근들어 오늘이 가장 높은 파도가 일어났다.

그로 인해 해안가 얕은 물은 시야가 많이 흐려지기도 했으나 점차 조류가

강해 지면서 물은 다시 맑아졌다.

내그로스섬은 산을 중심으로 비가 오는 곳이 많았다.

바람도 함께 불어주어 오늘은 그리 더위를 느끼지 못할 정도였다.

남자직원들은 방카보트 청소를 하고 오후엔 고기들을 키울 조그마한 연못을 만들기

위한 작업을 했고 이 작업은 앞으로 2일 정도는 더 해야 끝날 듯하다.

여직원들은 오전근무만 했고 아침 일찍 밖에서 사 온 화초를 리조트 곳곳에 심었다.

그리고 오늘 어제 모알보알 쇼핑몰에서 사 온 크리스마스 선물을 직원들 모두에게

전달했고 직원들은 고맙다는 인사를 했다.

좋은 선물을 해주지 못해 마음적으로 미안하다.

나의 부담을 줄일려고 너무 저렴한 선물을 한 것은 아닌지 모르겠다.

다음에 형편이 좋아지면 좋은 선물을 하리라.

선물을 주고도 편치 않는 마음이 생기는 것은 어쩔 수가 없다.

비싼 것보다도 마음이 중요한 것이라고 스스로 위안을 삼아본다.

지금 공사 중인 건물을 허가 받기 위해 어제 엔지니어를 불러 상담했고 오늘 다시

자세한 상담을 해서 작업을 진행하기로 했다.

여기에도 적지 않은 비용이 들어 갈 것이다.

약 1년 정도 우리 리조트에 머무를 새로운 식구가 생겼다.

그 이름은 밀키라는 강아지와 셔샤라는 고양이인데 밀키는 첫날부터 자기집처럼

아주 적응을 잘하고 있고 샤샤는 부끄러움이 많아 적응하는데 시간이 걸릴 듯하다.

지난 일요일 날 리조트에 도착했는데 샤샤는 내 방을 독차지해서 나는 밖에 있는

테라스에서 잠을 계속 자다가 어제 처음 내 방에 들어와 잠을 자는데 샤샤가

내 침대로 와서 자꾸만 놀자고 비비는 통에 어제 저녁 잠을 자지 못했다.

지금도 내 침대위에 올라가 자고있다.

아무래도 좀 잠을 자려면 테라스에서 잠을 자야 할 듯.

외롭게 혼자 있는 샤샤에게는 미안하지만 구슬이를 방에서 재워야 겠다.

같은 고양이인데 서로 친하지 않고 서로 피해 다닌다.

리조트에 있는 동안 아프지말고 건강해야 한다.

이 새로운 친구들 때문에 우리 강아지와 고양이가 찬밥신세가 됐다.

다른 분이 불가피하게 리조트에 맡겨 놓으셨기에 우리 아이들보다는 더 신경을 써야 한다.

샤샤가 문을 열어 놓으면 도망을 갈까봐 아주 조심스럽게 방문을 닫고 있다.

나가서 안 들어오면 정말 큰 일이기에.

각별히 신경이 쓰인다.

오늘도 하루를 무의미하게 보내지 않아 다행이다.

역시 일을 해야 한다.

내일도 마찬가지.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401 2021. 01. 02 토요일 (흐리고 맑음) 건우지기 2021.01.02 75
1400 2021. 01. 01 금요일 (아주 맑음) 건우지기 2021.01.01 86
1399 2020. 12. 31 목요일 (약간 흐리고 아주 맑음) 건우지기 2020.12.31 70
1398 2020. 12. 30 수요일 (오전 조금 흐리고 오후 아주 맑음) 건우지기 2020.12.30 78
1397 2020. 12. 29 화요일 (맑고 저녁에 비) 건우지기 2020.12.29 70
1396 2020. 12. 28 월요일 (흐리고 비 그리고 맑음) 건우지기 2020.12.28 79
1395 2020. 12. 27 일요일 (흐리고 맑음) 건우지기 2020.12.27 67
1394 2020. 12. 26 토요일 (흐리고 맑음) 건우지기 2020.12.26 78
1393 2020. 12. 25 금요일 (흐림) 건우지기 2020.12.25 65
1392 2020. 12. 24 목요일 (아주 맑음) 건우지기 2020.12.24 62
1391 2020. 12. 23 수요일 (아주 맑음) 건우지기 2020.12.23 59
1390 2020. 12. 22 화요일 (아주 맑음) 건우지기 2020.12.22 66
1389 2020. 12. 21 월요일 (아주 맑음) 건우지기 2020.12.21 69
1388 2020. 12. 20 일요일 (아주 맑음) 건우지기 2020.12.20 72
1387 2020. 12. 19 토요일 (비 그리고 맑음) 건우지기 2020.12.19 75
1386 2020. 12. 18 금요일 (비) 건우지기 2020.12.18 72
» 2020. 12. 17 목요일 (맑고 조금 흐림) 건우지기 2020.12.17 75
1384 2020. 12. 16 수요일 (조금 흐리고 맑음) 건우지기 2020.12.16 86
1383 2020. 12. 15 화요일 (아주 맑음) 건우지기 2020.12.15 68
1382 2020. 12. 14 월요일 (아주 맑음) 건우지기 2020.12.14 71

http://www.bluestars.co.kr/xe/files/attach/images/164/74d943b0ed16fbbd6010b477caaa4d59.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