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인적인 무더위가 계속된다.

그늘만 찾게 만드는 날씨가 사람을 쉽게 지치게 한다.

하루에 먗 번의 샤워와 옷을 갈아 입는 지 모를 지경이다.

내수경제 활성화를 위하여 지역간의 이동을 조금 완화해 주었는 데

바이러스 확진자가 많이 증가하는 추세이다.

어제는 8천 명 대 오늘은 5천 명 대가 발생했다는 소식을 접했다.

4천 명 대는 기본이다.

60만 명이 넘는 확진자가 지금까지 발생했는 데 하루에 중국산 백신을 접종하는 데

4천 명 대로 이런 속도로 필리핀 인구가 백신 접종을 완료 하려면 앞으로 12년이 소요된다고 한다.

정말 답답한 현실이다.

한 달 간 외국인 입국을 금지시켰고 마날라 중심 큰 도시 네 곳을 다시 봉쇄했다는 소식이고

이런 추세라면 언제 또 다시 지역 간 이동을 제한할 지 모르는 상황이다.

세계에서 가장 오랫동안 봉쇄조치를 단행하고 있는 필리핀이지만 바이러스가 좀처럼 줄어들 지

않고 시간이 지날 수록 늘어나는 상황이 계속되니 점차 희망이 사라진다.

이제는 지칠대로 지쳤다.

탈출구가 없다는 현실이 그저 막막하기만 하다.

이런 현실에서 리조트를 홀로 지키며 있다는 것이 슬프다.

김치도 먹어 본 적이 오래되었다.

그저 매니저가 만들어 주는 음식에 감사하며 하루하루를 보낸다.

낮에는 리조트내에서 일을 하는 인부들과 같이 일을 하며 시간을 보내는 것이 그나마 행복한 시간이다.

저녁식사를 하고 유튜브를 통하여 한국의 뉴스를 접하고는 피곤하고 무거운 몸을 침대에 맡기게 된다.

필리핀의 행복지수가 50위 권에서 60위 권으로 밀려났다는 소식도 있다.

예전엔 필리핀의 행복지수가 상당히 높은 편이었는 데 이제는 필리핀 사람들의 헹복지수도 바닥권이다.

무엇이 필리핀 사람들의 행복을 빼앗아 갔는 지...

오늘도 리조트는 뜨거운 열기속에 움직였다.

가족실 타일공사가 오늘부터 시작되었고 윗층 정화조 작업이 계속되었다.

작년 10월부터 정화조 작업을 시작했는 데 아직도 진행 중이고 50%의 작업도 진행하지 못했다.

여전히 땅만 파고 있다.

그전엔 착암기가 없어서 인부들이 돌을 힘으로 깼는 데 2주 전부터 착암기를 가져와 작업하는 데도

진척이 느리다.

정말 보고있으면 미쳐버릴 것 같다.

윗층 공사를 3개월이면 할 수 있다고 하더니 이제 1년이 되었다.

아직도 끝나지 않았다.

공사비는 벌써 지급했는 데 지금은 공사비가 초과되어 나의 돈을 보태고 있는 실정이다.

나의 돈을 보태서러도 정말 빨리 끝내고 싶은 심정이다.

가족실의 문제발생으로 수영장 보수공사는 엄두도 못내고 있다.

가족실부터 처리하고 수영장 보수공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두마게티 두 번의 방문으로 타일은 준비 되었다.

시멘트와 모래는 이곳에서 주문을 한다.

모든 남자직원들이 고생을 하고있다.

인부들과 함께 일을 한다.

새로 만드는 스피드 보트 작업은 약 40%의 작업이 진행되었다.

기존과는 다른 전혀 새로운 디자인으로 변경했다.

많은 것을 간소화하여 무게를 줄이고 있다.

많은 정성과 많은 돈을 들여 공사와 작업을 하는만큼 순조롭게 잘 진행되길 스스로 기원한다.

그저 넋놓고 사는 것보다는 의미를 찾는 기회로 만들어 가고있다.

나의 시간을 만드는 작업이다.

묵묵히 어제도 오늘도 그리고 내일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