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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로안 일기

2021. 04. 26 월요일 (아주 맑음)

2021.04.26 16:02

건우지기 조회 수:80

요즈음은 내가 생각하기에도 그렇게 과격한 일을 하지 않는데 항상 몸이 피곤한

이유는 무엇일까?

나이를 먹어서 그렇겠지라고 단정을 짓기에는 내스스로 인정하고 싶지 않다.

그동안의 피로가 겹쳐서?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예전보다는 잠도 더 자고 힘든 일도 많지 하지는 않는 편인데

아주 쉽게 피로를 느낀다.

오늘까지 혈압약을 5일째 먹고 있지 않다.

정말 혈압약과 콜레스테롤약을 끊고 싶은 마음이 간절하여 일부러 먹지 않는데

혈압을 확인해 보면 145 / 95 정도가 된다.

이는 고혈압에 해당되는 수치인데 한 번 버티어 보는 것이다.

아주 무식한 버티기가 될 지도 모르겠지만 매일 두세 차례 혈압을 확인하여

너무 심하게 오르면 혈압약을 먹곤 한다.

그래서 이틀에 한 번 두 가지 약을 복용하는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

전문지식이 없으니 이렇게 해도 되는 것인 지 모르겠지만...

어제 모알보알에 갔다가 다른 리조트 사장님을 뵈었는데 첫마디가 왜 이렇게 살이

빠졌냐고 하셔서 리조트로 돌아와 체중계가 있냐고 하니 있다고 하여 정말 4~5년만에

내 스스로 마의 몸무게를 확인해 보았다.

나는 나의 몸무게가 74kgs 정도는 되는 줄 알았다.

어제 확인해 보니 67kgs.

나도 놀라웠다.

나의 몸무게가 이 정도인 줄은 몰랐다.

운동을 하지 않고 나이를 먹으니 근육이 다 빠지고 배가 나오고 팔다리, 엉덩이가 작아지는 것은

몸소 느끼고 있었지만 체중이 이렇게 빠진 것은 생각도 하지 못했다.

필리핀 처음 올 때 88kgs 였고 그동안 리조트를 운영하며 지금의 67kgs로 빠진 것이다.

이 정도면 혈압약을 먹지 않아도 되는 것은 아닌지...

어찌되었든 살이 특히 근육이 없어져서 조금 섭섭한(?) 생각도 들었다.

살이 빠지는 것은 좋지만 혹시 무슨 병이 생긴 것은 아닌지...

여기서 아프면 안 된다 절대.

 

오늘의 바다는 참으로 맑고 조용하다.

오잰에 일을 하며 몇 번 바다에 들어가고 싶은 충동을 느껴 고민도 했지만 결국 일을 선택하고

일을 끝냈다.

그만큼 오늘의 바다가 좋다.

날씨 또한 덥기는 하지만 아주 화창하다.

오늘의 일몰이 기대된다.

5일째 수영장에 물을 받고 있다.

앞으로 3일 후면 다 채워질 듯하다.

수영장을 보고 있으면 답답할 정도로 더디게 채워진다.

밤낮으로 받는데 자고 다음 날 보면 10cm 수위가 올라간 듯.

하루에 채워지는 양이 10cm 정도다.

2개의 수돗물 호스를 이용하고 있다.

좀 더 기다리자.

누수만 되지 않기를 간절히 바란다.

오늘 하루도 마무리를 잘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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