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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로안 일기

아주 날씨가 불규칙한 하루였다.

맑으면서 비가 여러 번 내리기도 했으나 많은 양은 아니었다.

강력한 태풍이 필리핀으로 접근하고 있다.

그래서 그런지 강한 파도가 몰아치고 있다.

반면 릴로안쪽은 그리 파도가 높지 않다.

12월 들어서면서 바다가 변하기 시작했고 3일인 오늘까지 바다가 거칠다.

내일도 바다는 거칠 것이고 모레도 더 강할 것으로 예상되어 걱정이다.

오늘 아침 릴로안 해안에 묶어 두었던 두 대의 스피드 보트를 확인하러 직원들과

함께 가보았는데 한 대는 다른 배와 부딪쳐 많은 부분이 손상을 입었고 다른 하나는

물이 기득 차 가라앉아 있었다.

서둘러 물을 퍼내고 손상된 배는 다시 바다로 끌어내는 데 성공했다.

바다가 좋아지는 시간을 기다리다 해안으로 완전 끌어올려 수리에 들어가야 한다.

바다에 총 네 척의 배를 두고 있으니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이번 태풍을 잘 넘겨야 한다.

오늘 같은 날씨면 작업하는 데 상당한 애로사항이 있다.

작업을 하기에도 그렇고 안 하기에도 그렇고...

실내작업이 아니고 야외작업이고 시멘트 작업이라 더욱 어려움이 있다.

내일도 오늘보다는 더 날씨가 좋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나 일단 작업하는 사람들은

출근을 하라고 했다.

태풍전야처럼 조용했으면 좋겠다.

세부시티는 실내 모든 시설을 백신 접종을 하지 않은 사람에게는 이용하지 못한다는

발표를 했다.

이제 접종을 하지 않은 사람은 움직일 곳이 없어졌다.

모든 실내 출입이 안 된다는 것이다.

아직도 접종을 피하는 사람이 그만큼 많다는 증거이다.

정말 이제는 지칠대로 지쳤다.

조금 희망을 가져보려면 또 다른 변이가...

어쩌란 말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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