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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로안 일기

2022. 01. 07 금요일 (맑음)

2022.01.07 16:30

건우지기 조회 수:99

따스한(?) 햇살이 창가에 기대고 싱그러운(?) 바람은 창문을 두드린다.

하얀구름은 어디를 가는 지 무작정 흐르고 바다는 숨죽이며 말없이 흐르고 있다.

가느다란 파도가 힘없는 파도의 모습을 보여준다.

바다 한가운데 띄엄띄엄 조그마한 배들이 삶의 현장을 보여준다.

살아야 하기에 열심히 먹거리를 찾고 있다.

내 주위 모든 사람들이 예전과는 다른 모습들이다.

그 첫 번째가 말을 잃었다.

흔하게 주고받던 농담소리도 잘 들리지 않는다.

살기 위해 먹는 것처럼 말도 꼭 필요한 말만 한다.

그리고 웃음도 예전같지 않다.

시원한 웃음이 없다.

마지못해 웃는 웃음.

그 웃음 뒤엔...슬픔이 담겨 있다.

언제까지 이런 모습으로 살아야 하는 지...

빨리 벗어나야 하는 데 말이다.

한숨을 쉬어야 숨을 쉰 것 같다.

그냥 가슴이 답답하다.

터질 것 같다.

하늘을 쳐다 볼 마음도 용기도 없다.

너무나도 많은 것에 실망을 했다.

기댈 곳도 없다.

허망한 시간들과 허망한 웃음들.

나의 자화상을 바라보는 오늘 하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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