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지막지하게 더운 오늘이다.

3일 정도 이렇게 아주 맑은 날이 지속되니 오늘은 정말 덥다.

며칠간 선풍기조차도 사용하지 않고 저녁에 잠을 잤는데 어제 저녁에는 선풍기를

사용하여 잠을 잤다.

앞으로 이렇게 더운 날이 많을 것이다.

바다 또한 많이 조용해 졌다.

바닷물 색도 푸르게 맑아졌다.

저런 정도면 다이빙이라도 한 번 해보고 싶은 충동을 가진다.

그러나 아직 바다에는 당분간 들어가지 않을 생각이다.

태풍의 악몽이 아직도 선명하여 바다를 가까이 하고 싶지 않다.

일이 생겨 바다에 들어가야 한다면 할 수 없지만 내 스스로 바다를 찾지는 않을 것 같다.

당분간.

요즈음 리조트의 생생한 모습과 소식은 페이스북을 통하여 전달해 드리고 있다.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져주시고 염려와 격려를 많이 해 주신다.

그리고 직접 소통하는 경우도 많아 자주 페이스북을 접하게 된다.

홈페이지는 너무 조용하고 죽은 것 같아 이렇게 글을 쓰게 된다.

페이스북을 하지 않으시는 분들도 계시기에 이렇게 홈피에 글을 써서 이곳의 상황을 

알려드리는 것이다.

리조트 복구는 거의 완료되었고 부분적으로 수리가 필요한 곳을 집중적으로 일을 할 것이다.

언제 리조트의 문이 완전 열릴 지 모르겠으나 닥쳐서 하는 것보다는 지금부터 해 나갈 것이다.

시일이 오래 결려 다시 수리하고 칠을 하는 경우가 생기더라도.

오늘도 직원들은 이 더운 날씨에 쉬지 않고 일을 하고 있다.

나는 오전 10시에 일을 마치고 킹덤리조트에 가서 점심으로 맜있는 김치전을 얻어먹고 왔다.

사모님이 손수 만들어 주신 뜨거운 김치전이라 사장님과 사모님과 여러 이야기를 나누며

맛있게 먹었다.

킹덤리조트 사장님과 사모님은 한국을 방문하실 예정이라 열심히 항공권과 항공스케쥴을 확인하고 계신다.

나도 같이 한국을 가고싶은 마음이 굴뚝같으나 나의 상황이 갈 수가 없는 것이라 안타깝고 속상하다.

어제 저녁 DHL로 부터 한국에서 보내주신 약을 받았다.

우리 리조트를 방문해 주시는 손님이 보내주신 약이다.

혈압약과 콜레스테롤약이다.

이번이 두 번째로 보내주시는 것인데 손수 모든 비용을 들이셔서 어렵게 보내주셨다.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감사드린다.

너무나도 큰 은혜를 입는 듯하다.

다 이런 은혜를 어떻게 갚을 수 있을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