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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로안 일기

2022. 01. 27 목요일 (아주 맑음)

2022.01.27 16:00

건우지기 조회 수:141

숨이 막힌다.

더워서 너무 더워서 어떻게 해야 될지 모를 정도다.

선풍기 바람도 시원하지 않아 사용하지도 못한다.

어제 약간 흐리고 비도 조금와서 그런지 습도 또한 높다.

이런 날 시원한 바다바람이라도 불어주면 좋으련만.

오전 내내 야외청소와 꽃나무 가지치기를 한 여직원들은 오전근무만 하고

남자직원들은 정상근무를 하는데 실내작업을 하라고 했다.

다이브샵 대청소와 컴프레샤 청소 그리고 공기충전을 조금 해 놓으라고 했다.

바다상태가 좋고 시간이 나는대로 바다에 들어가 배파손 시 유실된 품목을 수색해서

건질 것이 있으면 가져오려고 한다.

꽤 시간이 지나 완정 유실 된 것은 아닌지 모르겠다.

그동안 바다상태가 너무 안 좋아 작업을 포기하고 있었다.

오늘은 아주 좋은 여건의 바다이다.

내일 모말보알쪽으로 가서 나무와 코곤을 살려고 하지만 확실한 것은 아니다.

만약 가지 않으면 바다에 한 번 확인하러 가야겠다.

오늘 두 개의 수영장물을 전부 빼내려고 할려다 일단 미루었다.

물을 전부 빼자니 물이 너무 아깝고 그동안 관리를 해 온 것도 아깝다.

그렇다고 손님이 없는데도 수영장 관리를 하는 것이 힘들고 비용도 소요되기에 고민이 된다.

한푼이라도 아껴야 할 처지가 되니 빨리 결정을 해야 될 것 같은데 아마도 다음 주쯤

물을 전부 빼는 것으로 결정할 것 같다.

이미 두 개의 수영장물은 전부 뺐다.

리조트의 자존심을 지키고자 수영장물을 빼지 않고 있었는데...

현실의 벽을 넘지는 못할 듯하다.

그나저나 수영장물을 전부 빼버리면 삭막할 것 같다.

깨끗하게 청소된 맑은 수영장물을 보는 것도 기분이 좋았는데.

그리고 오전에 나뭇잎이 많이 떨어지는 나무를 과감하게 잘랐다.

보기에는 아주 멋진 나무였는데 매일 아침 야외청소를 하며 떨어진 나뭇잎에 원망섞인 눈초리를 보내다

그냥 잘라버렸다.

자르고나니 아쉽고 아까운 생각도 들었지만 또 한편으로는 식당에서 바로 바다가 보이니 시원한

개방감도 있다.

요즈음은 나무를 자르는 것이 일이 되었다.

이곳은 워낙 햇볕이 많이 드는 곳이라 그늘이 필요하여 리조트 초창기 공사 때 정말 나무를 많이 사다

심었고 손님들이 오셔서 리조트를 정글로 만들려고 하냐고 농담도 많이 하셨다.

정이들고 정성을 많이 들여 가꾼 나무라서 아깝지만 너무 숨이 막히는 것 같아 하늘을 보려고 나무를 자르기

시작했다.

나무가 많아 좋은 점은 그늘을 만들 수 있고 밤이면 많은 반딧불들이 나무에 몰려와 춤을 추니 그것도 좋은데...

땀이 그냥 줄줄 흐른다.

또 찬물이라도 뒤집어 써야겠다.

찬물이 더운물이 되었다.

덥다.

 

어제부터 몇달간 먹지 않았던 혈압약을 다시 먹기 시작했다.

콜레스테롤약도 오후에 먹을 예정이다.

아시는 분이 혈압약 아끼지 말고 꼭 먹으라고 말씀해 주시기에 다시 복용하는 것인데

꼭 효과가 있었으면 좋겠다.

살이 많이 빠져 그것을 믿고 약을 끊으려고 한 것인데.

여기서 쓰러지면 안 된다고.

그래서 다시 약을...

반알 정도만 먹어도 괜찮을라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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