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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로안 일기

3일째 오후 늦게 비가 내리는 현상이 계속되었다.

어제 보다는 약한 비였으나 정말 날씨가 미친 것 같다.

건너편 네그로스섬은 이곳보다는 비가 더 내린 듯하다.

날씨때문인지 감기가 좀처럼 나아지지 않는다.

약을 먹어서 그런지 처음보다는 다소 좋아졌으나 그 이상으로 좋아지지 않고

거의 같은 증상이다.

그래서 오늘 아침에만 약을 복용했는데 지금까지 증세는 비슷하다.

워낙 약먹는 것을 싫어해서 될 수 있으면 몸으로 부딪치고 약은 피한다.

오늘 지나보고 내일 상태를 봐서 약을 더 복용할 지 판단을 해야겠다.

사실 감기가 쉽게 낫는 병은 아니니...

기침이 계속 난다.

오늘은 새벽에 우리 리조트만 정전이 되어 오후 점심시간에 전기가 복구되었다.

그래서 오전 내내 여러 가지 작업을 하는데 불편을 주었다.

그리고 오후엔 우리 옆동네에 사시는 부부되시는 분이 리조트를 방문해 주셨다.

필리핀에서 유튜브 방송을 제작하시는 분이기도 하다.

약 1시간 동안 계시면서 필리핀에서 살아가는 것에 대해서 서로 이야기를 나누었다.

약 한 달 전에 처음오셔서 우리 리조트를 촬영하시고 유튜브에도 올려주셨다.

"세부부부"라는 이름으로 유튜브 활동을 하신다.

젊으신 분들인데 아주 열심히 사시는 분들이라 정이 간다.

앞으로도 자주 오셔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시다 가셨으면 좋겠다.

이런 시골에서 사시는 한국사람을 만나는 것이 쉽지 않다.

그래서 더욱 가까이 지내고 싶은 마음이다.

좋은 인연이 될 수 있기를.

내일은 일요일이라 남자직원들은 휴가를 주었고 여직원들은 간단하게 야외청소 후

휴식을 줄 예정이다.

여직원들도 아직 감기에서 완전 회복된 것이 아니다.

그리고 3일째 강아지 숫놈들을 묶어 놓고 있다.

그동안 2년 가까이 목줄없이 거의 풀어놓고 살았는데 그래서 그런지 손님이 오셔서

잠시라도 목줄을 하고 묶어 놓으면 짖고 울고 서로 싸우고 난리를 친다.

나중에 리조트에 정식적으로 손님들이 오시게 되면 그 때가 염려스러워 지금부터 묶어

놓는 것을 숙달시키기 위해 한 조치인데 강아지들을 보면 불쌍한 생각이 들어 풀어주라고

하고 싶은 것을 참느라 고생하고 있다.

저번에도 몇번 이렇게 시행을 하다가 하루도 내가 못버티고 풀어주라고 해서 성공을 거두지

못했는데 이번에는 1주일 큰 마음먹고 해 보려고 노력 중이다.

하루에도 몇 번씩 묶여 있는 것이 안쓰러워 미치겠다.

그렇지만 나중 일을 생각하면...

강아지가 한두 마리가 아니라서 더욱 그러하다.

지금부터라도 길을 들여 놓지 않으면 손님께 큰 불편을 드리는 일이 발생할 수 있고

잘못되면 다른 장소로 옮겨야 하는 큰 슬픔이 발생할 수 있기에 그 것을 생각하며

굳은 마음을 다지는데...결코 쉽지가 않다.

강아지들이 내 마음을 잘 알아주면 좋으련만...

속상한 마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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