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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로안 일기

2022. 04. 28 목요일 (아주 맑음)

2022.04.28 16:55

건우지기 조회 수:137

지난 밤에도 아주 강한 소나기가 내렸고 돌풍과 함께 파도도 아주 높았다.

그래서 오늘의 다이빙이 걱정되었는데 다행히 어제만 그러했다.

오늘도 고고히 바다는 흐르고 있다.

다만 엄청난 쓰레기들이 바다위를 잠식하고 있다.

릴로안에서 두 번의 다이빙을 진행하려고 했으나 시야가 서해 수준이었다.

잘 보여야 5m 수준이었고 릴로안에서 이런 시야를 보이는 것은 흔한 일이 아닌데

오늘 완전 실망했고 두 번째 다이빙은 릴로안 케이브 포인트에서 진행했고

만족할 만한 시야였다.

세 번째 다이빙은 점심식사 후 칸루마카 리조트 앞에서 실시했고 괜찮은 시야속에

포대자루 하나를 주워 손님과 함께 쓰레기를 치웠다.

이번에 오신 손님들은 아주 해양환경에 대하여 관심이 많으시고 매번 다이빙 시

쓰레기들을 주워서 나오신다.

한 번도 빈손으로 나오신 적이 없다.

그래서 나도 마음놓고 손님과 다이빙을 하며 거림껌 없이 쓰레기들을 줍고 있다.

치워도 치워도 끝이 없지만...

어찌되었든 볼 때마다 치우기로 마음먹었다.

어제는 바토에서 다이빙을 하며 정어리를 찾아 보았으나 정어리가 보이지 않았다.

아마도 다른 곳으로 이동한 듯하다.

나는 다이빙을 하며 늘 프로그 피쉬를 찾아보기 위해 노력은 하는데 최근들어

이 지역에서 프로그 피쉬를 본 적이 없다.

그런데 어제는 바토에서 오늘은 우리 리조트 앞에서 한 마리씩 보았다.

바토에서는 옅은 살색 그리고 오늘은 흰색과 노란색으로 조화를 이룬 프로그 피쉬였다.

그리고 칸루마카 지역은 매번 다이빙 시 거북이를 열 마리 이상은 꼭 보게된다.

정말 거북이가 많다.

오늘 릴로안도 꽤 많이 보았다.

반면에 아포섬에서는 거북이가 귀해졌다.

한 번의 다이빙에 한두 마리 정도가 보이고 있다.

늘 보아도 귀여운 거북이라 내가 가장 좋아하는 생물 중의 하나다.

내일은 카시리스 다이빙이 잡혀있다.

육로로 이동하여 카시리스에 근처에 있는 한인샵을 이용할 예정이다.

그곳에서 스피드 보트를 이용할 것이고.

정말 아주 오랜만에 가보는 곳이라 궁금하다.

내일도 안전하게 다이빙.

연일 다이빙으로 몸은 피곤하나 기분은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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