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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로안 일기

그나마 오늘은 불어오는 바람이 시원함을 준다.

오늘밤 비가 내릴 듯하다.

해안가 카티지 지붕 교체작업이 아직 끝나지 않았다.

3일째 작업인데 오늘 모두 끝낼려고 생각하고 작업을 시작한 것인데

이번에 온 인부들이 지붕작업에 숙달이 안 된 친구들인 지 작업이 더디고 깔끔하지가 않다.

바라다 보는 내가 답답할 지경이다.

나무도 쓰다남은 나무들을 활용해야 하는데 무조건 사용하지 않은 나무들을 잘라서 쓴다.

쓰다남은 나무들의 사이즈가 적당한데도 무조건 새 나무만 갖다가 잘라서 쓰니 계속 작아진

나무들만 쌓인다.

정말 낭비가 심하다.

조금만 생각하면 나무도 줄일 수 있고 자원도 줄일 수 있고 절약도 할 수 있다.

작업하다 흘린 못들이 사방에 떨어져 있디.

주워서 쓸 생각도 안 한다.

답답한 내가 주워서 모아주면 그 때 사용한다.

힘들게 살면서 남의 것도 절약해 주어야 하는 데 자기 것이 아니라고 마구마구...

그나저만 6월 달 손님들이 오시기 전에 끝내야 하는데 작업속도를 보면 힘들 것 같다.

코곤을 제거하면서 먼지같은 코곤 부스러기가 리조트 바닥을 더렵혀 오늘 리조트 전체를

물청소했다.

오전부터 오후까지 물로 다 쓸어버렸다.

내 마음속까지 개운하다.

어제 두마게티에 나가 장을 보고 배를 만드는 곳도 방문하여 인건비를 지불하고 배의 날개부분을

확인하고 왔다.

아직 나무를 구하지 못해 한쪽의 날개를 만들지 못하고 있다.

다음 달 말까지 제작완료를 목표로 잡았는 데...

힘들 것 같다.

나무를 구하는 것이 쉽지 않은 모양이다.

관할관청에서 나무를 자르는 것을 쉽게 허가를 해 주지 않는 다고 한다.

그래서 뒷돈을 주고 나무를 자르는 모양이다.

그래도 한쪽 날개를 달아 놓으니 배의 모양이 나온다.

5개월 간의 작업에 이어 앞으로 얼마나 더 소요될 지 모르겠다.

배가 완성되면 멋진 축하 이벤트를 하고 싶은 데...

어떤 이벤트를 진행할까 고민 중인데 멋진 구상이 떠오르지 않는다.

아니면 조용히 그냥...

고민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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