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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로안 일기

2022. 06. 15 수요일 (아주 맑음)

2022.06.15 18:19

건우지기 조회 수:134

왼쪽 허리부터 대퇴부가 저리고 아프다.

아프기 시작한 지 일주일은 된 것 같다.

앉아 있을 때 잠을 잘 때 더 아픈 것 같다.

침대 매트리스가 안 좋은 것인 지...

약을 먹지 않고 견디어 보는 데 많이 불편하다.

시간이 지나면 낫겠지 하고 버티어 본다.

오늘도 무척 덥다.

오늘은 수위가 아주 높은 만조라 바닷물이 스며들어 잔디밭까지 바닷물이 들어왔다.

많은 시간동안 바닷물에 면역이 생긴 것인 지 잔디도 나무도 죽지 않는다.

정말 다행이다.

내일도 이러한 현상이 일어 날 것이다.

어제 부로 인부들의 일이 끝나고 오늘은 순수하게 우리 직원들만 일을 하게 되었다.

야외청소는 오늘도 나의 차지가 되었고 매니저와 에밀리는 꽃나무 가지치기를 했고

베이비는 윗층 청소와 더불어 강아지들 미용과 함께 강아지집 청소를 했다.

그런데 강아지 한 마리가 안 보여 찾아 나섰고 리조트내에서 찾지 못하다가 혹시나 하여

밖으로 나가보았는 데 다행히 대문 근처에서 발견하고 데리고 왔다.

대문으로 나가면 바로 큰 찻길이라 몇 번 우리 강아지들이 사고를 당해 항상 대문을 잠가놓고

생활하는 데 오전에 샷시를 시공하는 인부들이 다녀가면서 대문을 열어놓고 간 것으로 추측된다.

밖으로 나간 강아지는 약 3개월 전에 모알보알 근처에서 죽어가는 강아지를 구조하여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리조트로 데리고 와 지금까지 돌보는 필리핀 강아지인데 아직까지 잘 걷지를 못해

걱정으로 돌보는 아이인데 밖으로 나간 것이다.

걷는 운동을 하라고 풀어 주었는 데 사고를 친 것이다.

그래도 천만다행으로 큰 길로 나갔는 데 사고를 당하지 않았다.

모알보알에 살면서 집이 큰 길가라 차에 대한 위험성을 인식하고 있었던 것은 아닌 지...

정말 다행이고 다행이다.

사고라도 당했으면...생각하기조차 싫다.

죽어가던 아이가 이제 좀 편하게 살아볼려고 걷기운동도 하는 데.

이름도 우리가 스토롱이라고 새로 지어 불러주고 있다.

우리 직원 베이비도 놀랐는 지 눈물을 글썽이며 데리고 온다.

우리 직원들이 그나마 강아지들을 좋아해 주어서 정말 다행이다.

잘 돌보아 준다.

그런데 계속 조금씩 아픈 아이들이 발생하여 속상하다.

하늘이도 생식기 주변에 염증이 생긴 것을 오늘 보았다.

색깔이 노랗고 냄새도 난다.

그래서 일단 알콜로 소독해 주고 소염제를 먹이라고 했다.

하늘이도 병원에 데려가서 진찰을 받아야 할 듯하다.

꽃순이는 계속 귀에 물이 차고 염증이 도져 아무래도 다음에 귀를 잘라냐 하는 수술을 해야 할 것 같다.

이미 두 번이나 수술을 했는 데 계속 물이 찬다.

아침마다 약을 먹이고 귀를 짜주는 데 역부족이다.

강아지들이라도 건강해야 하는 데 요즈음 왜 이렇게 아픈 아이들이 생기는 지 모르겠다.

속상하다.

그리고 오늘 진스다이브에서 기르던 리트리버 하니를 데리고 왔다.

예전에 우리 복순이와 함께 태어난 아이인데 진스다이브 사장님이 강아지를 좋아하시고

하셔서 분양한 아이이다.

그런데 진스다이브가 문을 닫아 더이상 영업을 하지 않는다고 하여 필리핀 직원 집에서 있던

하니를 데리고 온 것이다.

피부병도 조금 생겼고 저번보다 조금 말랐다.

우리 복순이처럼 이제는 늙은 티가 난다.

남은 생명 잘 돌봐 줄 것이다.

결국은 우리 집으로 다시 왔다.

자꾸만 강아지들이 늘어나 걱정도 있지만 어쩔 수가 없다.

강아지들이 행복할 수 있도록 방법을 찾을 것이다.

시간이 걸리더라도...

나의 아이들은 내가 거두는 것이 맞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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