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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로안 일기

2022. 09. 18 일요일 (아주 맑음)

2022.09.18 13:17

건우지기 조회 수:236

어제보다는 한결 좋은 날씨이다.

더 맑고 더 조용하고 고요하다.

바다에는 수많은 작은 배들이 강렬한 헷빛을 무릎쓰고 낚시에 여념이 없다.

일요일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배들이 떠있는 것은 그만큼 고기들이 많다는 증거.

고기들이 많으니 참치들도 매일 앞바다에 들어오고 그로인해 어부들도 함께...

바닷새들도 많이 보인다.

그러나 이상하게도 갈매기는 없다.

바다에는 갈매기들이 많아야 되는 것 아닌가?

조금 전까지 공기통 충전을 하고 이른 점심식사를 하고 방에 들어 와 방정리를 하고

오늘의 이야기를 쓴다.

손님들이 계시지 않으니 우리 강아지들의 세상이 다시 되었다.

밤에도 묶어 놓지 않고 풀어 놓으니 마음껏 뛰어 놀고 난리를 핀다.

낮에는 너무 더워 그늘을 찾아 잠을 자기도 한다.

정말 덥다.

공기통 충전을 하며 옷이 다 젖기도 했다.

한 명 남은 남자직원이 어제 배 만드는 곳으로 가서 공기통 충전과 야외청소를 내가 해야 한다.

시간이 나는대로 방카보트를 묶을 부이를 조금 더 깊은 곳으로 이동해야 하는 데

혼자 힘으로 어려워 걱정이다.

바닷속에서 바위에 밧줄을 묶어 고정하는 것도 혼자 하기 어려운데 다이빙을 하는 사람이

나 혼자이니 나밖에 할 수 없기에 고민이다.

1인 다역을 해야 한다.

어제 저녁은 모처럼 잠을 푹 잔 것 같다.

두 번 정도 깨끼는 했으나 그런대로 잘 잤다.

잠만 자면 왜 이리 꿈을 꾸게 되는 지...

하루도 빠짐없이 꿈을 계속 꾼다.

나만 이런 것일까?

오늘 오후엔 다시 전깃세를 납부하러 가봐야 겠다.

많은 사람들이 줄을 서서 기다릴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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