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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로안 일기

2022. 12. 03 토요일 (맑음)

2022.12.03 14:34

건우지기 조회 수:97

후덥지근한 날씨가 이어진다.

습도를 머금은 바람도 이어진다.

텅빈 리조트를 말끔히 청소를 마치고 다음 할 일을 찾는다.

11월 30일 저녁에 입실하기로 한 손님들이 리조트 도착 4시간 전에 

예약취소를 했다.

최종적인 예약도 투어진행 하루 전에 예약을 했고 우리는 서둘러

준비를 해야 했다.

오슬롭으로 가서 식자재를 사고 과일도 준비하고 배에 사용할 유류도 

준비했다.

그리고 배에서 일을 할 선장과 보트맨들도 두마게티에서 불러 모든 준비를

마쳤다.

그런데 모알보알에서 머무르는 손님들이 모알보알에 파도가 강하고 비가 많이

와서 움직이기 불편하고 이곳에서 다이빙이 어려울까봐 예약을 취소한다는 통보를...

나는 이러시면 정말 난처하다고 했고 강사는 일행분들이 그러하니 어쩔 수가 없다고 했다.

그러면 우리는 뭐냐고 했다.

어찌 이런 경우가 있느냐고 이야기하며 이곳은 지금까지 태풍이 불어도 다이빙을 쉰적이

없다고 이야기를 했다.

그러니 200불을 줄테니 이해해 달라고 하여 필요없다고 했다.

도저히 강사의 행동과 그 일행들의 인성과 인품을 이해할 수 없다.

리조트의 입장은 전혀 생각하지 않는 행동이다.

모알보알의 날씨를 보고 어떻게 이곳의 예약을 취소할 수 있는지...

정말 만약 이 손님들이 예약을 하지 않았다면 우리는 여유있게 배를 해안으로 올리고

부분수리를 할 수 있었다.

약 2주간 시간이 있었는데 그 중간 날짜에 예약을 하여 배수리를 다음으로 미루었는데 말이다.

아무것도 할 수 없게 되었다.

금전적인 손해를 떠나서...

정말 억울하고 속상하다.

솔직히 말해서 지금은 돈을 벌어도 시원치 않는데 말이다.

약속을 이렇게 버릴 수 있다니

본인들의 실속만 챙기겠다는...

잊으려 한다.

별별 사람들이 다 있는 것을.

직원들에게 미안한 마음이 들어 어제 두마게티에 나가서 모든 직원들과 점심식사를 같이 했다.

용돈도 주고 쇼핑몰에서 쇼핑을 하라고 했다.

다들 좋아 해주어 그나마 다행이다.

빨리 잊어버리고 일이나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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