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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로안 일기

하루하루를 참으로 바쁘게 보내게 된다.

손님이 계셔서 매일 다이빙 가이드를 하는 것도 바쁘지만

새로 만든 배의 문제점으로 인하여 고민과 스트레스를 무척 받는다.

그저께는 프로펠라를 가지고 세부까지 가서 수리하느라 진땀을 빼기도 했다.

세부가면 무조건 프로펠라를 사올 수 있다고 하여 갔는데...

모든 것은 듣고 간 이야기가 하나도 맞는 것이 없었다.

배관련 엔진과 프로펠라를 판매하는 큰 회사도 주문하면 15일 정도는 시간을

주어야 만든다는 것이었다.

당장 배를 그 다음 날 사용해야 하는데 어떻게 기다릴 수...

처음 보는 필리핀 여자를 붙잡고 무조건 도와달라고 사정을 하여 정말 간신히 하루만에

프로펠라를 수리하여 가지고 올 수 있었다.

프로펠라만 정확하게 수리하면 배의 떨림현상이 해소될 것으로 생각했는데

조금 해소되었고 어직 배가 떨린다.

이제는 샤프트를 확인해야 한다.

다시 샤프트를 배에서 제거하여 세부로 다시 들고가야 한다.

수리하는 업체도 몰라 수소문해야 한다.

두마게티 머신샵에서 두 번이나 프로펠라의 발란스를 잡았고 샤프트는 한 번

잡았는데 이 모든 작업들이 엉터리 작업이었다고 한다.

돈은 돈대로 시간은 시간대로 버렸다.

비용도 결코 작은 돈이 아니었다.

배를 어느 정도 해안으로 올려 샤프트를 빼내어야 하는 작업이 쉽지 않다.

아 정말 머리아프도록 지겹고 화가 난다.

다시 배를 만들고 싶은 심정이다.

엔진도 다시 사서 바꾸어 버리고 싶다.

정말 돈만 많으면...

배만 보면 매일 한숨만 몰아쉰다.

어떻게 새로 만든 배가 이럴 수 있을 지...

걱정과 고민...

스트레스...

벗어나고 싶다 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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