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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로안 일기

2022. 12. 30 금요일 (아주 맑음)

2022.12.30 15:27

건우지기 조회 수:81

10일 넘게 흐리고 지리한 비가 반복적으로 매일 내리더니 어제부터 조금씩

햇살이 보이더니 오늘은 아주 강렬한 햇살이 대지를 달군다.

그동안 제발 해 좀 보고 살자고 외쳤는데 막상 오늘의 해는 더워 미칠 지경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습한 무더위이다.

인간이 이렇게 이중적이다.

그래도 오늘 아무리 더워도 스스로 기분좋게 땀을 흘리며 일하자고 주문을 외며

일을 했다.

오랜만에 느껴보는 햇살이 아닌가.

어제 저녁 11시가 넘도록 전기관련 작업을 했는데 결국 원인을 찾지 못하고 

임시적으로 전기선을 연결시켜 해안가쪽의 전기만 살리고 수영장쪽 전기는

1월 1일 작업하는 것으로 하고 마쳤다.

계속되는 비와 만조 때 리조트로 스며든 바닷물로 인하여 땅속에 매설한 전기선들이

물을 먹었는지 곳곳에서 누전과 합선이 일어났다.

그래서 1일 날 전기선을 옥외로 다시 설치하기로 했다.

작업은 3일 정도 하는 것으로.

어제는 두마게티에 나가 장을 보았고 생선부터 모든 물가가 크리스마스 전후로 무척

올랐다.

양파도 1kg에 일만오천 원 정도 한다.

강자지 사료도 올해 1월보다도 거의 배가 올랐다.

내년에 더 오른다고 하여 어제 12포대를 사가지고 왔다.

정말 부담스러울 정도다.

모든 물가가...

오늘 저녁에 한국으로부터 손님 열 분이 오신다.

3일 간 투어를 진행하실 예정이다.

1월 1일은 아포섬으로 갈 예정이다.

오늘의 날씨와 바다처럼 환상적인 투어가 될 수 있기를 희망하고 기대한다.

바다야 며칠만이라도 오늘처럼 잠잠해주렴.

야외청소를 마치고 방으로 들어와 모처럼 휴식을 취한다.

감기도 어느 정도 나았다.

1월 3일부터 방카보트를 뭍으로 가까이 올려 여러 가지 작업을 할 것이다.

좀 더 완벽하게 다듬는 작업을 할 것이다.

배로 인한 걱정을 좀 덜어보기 위한 작업인데 에정대로 잘 이루어졌으면 좋겠다.

1월엔 손님의 예약이 많지 않아 작업에 몰두해야 한다.

새로운 해를 건강히 맞이하자.

작년 12월의 악몽이 올해는 다행히 없었다.

그리고 내년엔 제발 한국에 갔다 올 수 있는 여건이 되었으면 좋겠다.

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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