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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로안 일기

오전의 맑은 날씨가 오후 늦은 시간이 되면서 갑자기 흐려지더니 엄청난 비가 퍼붓는다.

오늘 저녁도 비는 이어질 듯하다.

새해 일출의 영광을 누려보기 위해 새벽부터 서둘러 손님들을 모시고 오전 5시 35분

출항을 했고 목적지는 아포섬이었다.

배위에서 장엄한 해를 맞이하려고 했으나 동쪽 보홀섬과 스퀴홀섬에 잔뜩 구름이 형성되어

힘차게 솟아오르는 붉은 태양을 맞이하지 못했다.

그러나 어둠이 짙게 깔린 새벽의 바다를 가르며 가는 상쾌함이 있었다.

아포에서의 다이빙.

수많은 다이빙 리조트 중에 1번으로 아포섬에 진입했고 새해의 바다를 안았다.

수많은 수중생물들과 새해 인사를 나누었고 그로인해 반가움이 더했다.

아쉬운 것은 아포섬의 파란 물색이 아닌 조금 흐린 물이었다.

적당한 조류에 몸을 싣고 안전하게 마칠 수 있어서 기분 좋은 하루였다.

다만 오늘도 배의 엔진에 문제가 생겨 빠르게 움직일 수 없었다.

속도를 높이면 엔진에서 검은 연기가 많이 발생되었다.

연료와 물이 섞이는 원인이 아닌가 생각되고 인젝션펌프에 문제가 발생한 것 같기도 하다.

지난 번 수밀론에서 엔진이 침수되었을 때 발생한 문제가 오늘 발생한 것은 아닌지...

얼마 전에 보홀을 다녀올 때는 아무런 문제가 없었는데 왜 하필 오늘.

문제가 있었다면 보홀갔을 때 발생했어야 했는데 이해가 가지 않는 부분이 있다.

이번 손님들을 모신 후 배를 뭍으로 올려 엔진과 밋션을 다시 손보려고 했다.

새해부터 새로운 과업을 가지고 시작하게 되었다.

그나저나 어제 저녁 잠을 많이 자질 못해 쓰러질 것 같다.

피로가 계속 쌓인 듯하다.

내일은 수밀론.

오전 7시 출발이다.

내일도 힘을 내자 안전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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