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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로안 일기

2023. 02. 21 화요일 (맑음)

2023.02.21 13:26

건우지기 조회 수:104

분주하게 트렌스 밋션을 알아보고 있고 재고가 있다는 것을 유선상으로 확인했다.

그러나 작업할 기술자가 안 구해 진다.

다들 바쁘다고 한다.

나는 시간이 없고 촉박한데.

세부에서 기술자를 구하는데도 이렇다.

그러니 이런 시골은 이런 일이 발생하면 정말 난감하다.

자주 느끼며 사는 것이지만 아니 매일매일 느끼며 사는 것이지만 정말 이곳에서의

생활이 힘들다.

돈만 쓰며 여행이나 다니면서 산다면 좋은 곳이 필리핀이겠으나 여기서 이렇게

조그마한 사업이라도 하면서 사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라는 것을 수없이 느낀다.

하루에 쌓이는 스트레스가 견디기 힘들 정도다.

하루하루 나만의 삶을 포기하고 살아야 한다.

내가 시작한 일이기에 내가 끝내야 하는 것이고.

포기하려고 조금이라도 생각했다면 시작도 하지 말아야 한다.

힘든 하루를 잘 견디고 지나면 나름대로 보람있게 생각을 하려고 했다.

직원들과의 관계 그리고 손님들과의 관계 정말 힘들다.

인간관계가 가장 어려운 것이지만 갈 수록 힘이 들어진다.

필리핀에서의 생활이 워낙 돌발상황이 많이 발생하기에 그 때 그 때 대처하는 임기응변을

발휘해야 한다.

그래야 그나마 손님들의 불편함을 최소화할 수 있다.

정말 죽을 힘을 다하여 대처해 드려도 손님들의 입장에서는 부족한 것이다.

눈에 보이게 이리저리 방법을 찾아 해 드리는 데도 결국은 이해하시지 못하는 분들이

생각보다많다.

특히 마지막 날 요금 정산하는 날...

그 때의 돌발상황을 이해하지 않으시려 한다.

리조트의 입장을 생각하지 않는다.

본인의 입장만 생각한다.

특히 팀을 이끌고 오시는 강사분들이 이런 경우가 많다.

그 마음은 이해한다.

함께 한 회원들에게 조금이라도 뭔가를 보여드리고 해 드릴려고 하시는 모습

나도 강사로서 충분히 이해한다.

그러나 강사로서 회원들에게 상황을 이야기하고 이해를 시켜나가는 것도 강사몫이 아닐까

조심스럽게 생각한다.

투어비용이 어떤 돌발상황으로 인하여 한국에서 올 때 알고 있던 비용과 차이가 생긴다면 

그 이유가 정당하다면 충분히 회원들에게 이야기할 수 있고 회원들도 충분히 이해하시리라 생각한다.

리조트가 손해보는 것에 대해선 생각하지 않고 본인의 손해만 생각한다.

많은 분들이 이렇다는 것은 아니지만 이런 일이 발생하면 리조트를 운영하는 것이 후회된다.

아주 조금이라도 리조트의 입장을 생각해 주셨으면 좋겠다.

우리도 일부러 그러는 것이 아니고 돌발상황이 발생한 것이고 그로 인해 불편이 발생했지만

그 불편을 조금이라도 해소해 드릴려고 노력하는 모습이 보인다면 너그러운 마음으로 봐주셨으면...

한국과 필리핀은 다르다고 변명하고 싶지는 않다.

그냥 속상해서 이렇게 넋두리라도...

쉬고 싶다 아무도 없는 곳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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