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간 날씨와 바다가 좋더니 오늘은 아침부터 흐리고 비가 내린다.

그러나 바다는 잔잔한 편이다.

오늘 그렇게 버티고 버티다 방카보트 트렌스 밋션을 신품으로 교환했다.

어제 신품을 구해서 오늘 새벽에 세부에서 이곳으로 가져왔고 기술자도

세부에서 긴급하게 구하여 오늘 작업을 완료했다.

긴 거리는 시험운행을 하지 못했으나 기술자가 오일이 세지 않는다고 한다.

그리고 배가 무거워 예전 배처럼 빨리 가지는 못한다고...

그래서 다시 엔진을 마력수가 높은 것으로 교환해야 하는 고민을 해야 한다.

그리고 엔진과 프로펠라가 일직선이 맞지 않아 밋션이 쉽게 고장날 확률이 높아

이것도 조속한 시일내에 작업을 해야 한다고 조언을 받았다.

배를 만든 기술자가 실수를 한 것이다.

그 실수가 이렇게 연속적으로 배엔진과 밋션을 충격을 주어 서서히 망가지는 것이다.

결과적으로는 배만드는 인부를 잘못 선택한 것이다.

꽤 유명한 인부라고 소식을 들었고 추천을 받았는데...

사기꾼같은 놈을 만난 것이다.

배에 필요한 자재들을 중간에서 많이도 빼돌려 다른 곳에 유용했다고 한다.

우리 배뿐만 아니라 다른 배도 많이 당했다고 난리들이다.

또 당한 것이다.

그렇게 조심하고 많이 알아보고 했는데 말이다.

믿을 놈이 없다.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할 지...

어쨌든 오늘의 작업결과가 앞으로 좋아야 하는데 어떠 할 지...

정말 이번에도 큰돈을 들였다.

돈을 떠나 배로 인한 스트레스에서 정말 조금이라도 벗어난다면 만족할 것이다.

정말이다.

이제는 제발 애간장 녹는 일이 조금이라도 줄었으면 바랄 것이 없겠다.

정말.

새로오시는 손님들을 모시고 내일 수밀론으로 향하려 한다.

제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