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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로안 일기

2023. 04. 14 금요일 (아주 맑음)

2023.04.14 21:38

건우지기 조회 수:81

더운 날씨가 계속되고 있다.

오늘도 야외에서 일을 하다 더위에 지쳐 오후 3시에 일을 중단했다.

모든 직원들에게도 내일 아침 일찍 치우자고 이야기하고 전부 쉬라고 했다.

원래 하던 일은 중간에 중단하더라도 지저분한 것은 치우라고 했는데

오늘은 도저히...

사실 어제도 그만큼 더웠다.

최고기온 32도밖에 안 되는 체감온도는 40도를 넘는다.

예전에 사하라 사막에서 느겼던 더위와 별다름이 없다.

땀은 옷을 모두 적시고 얼굴은 까맣게 되었다.

저번에 윗옷을 입지 않고 일을 하여 등에서 지금 피부가 벗겨지고 있어

요즈음은 일을 할 때 윗옷을 걸치고 한다.

아직도 얼굴이 회끈거린다.

정말 처음으로 얼굴에 팩을 했다.

얼굴에 팩을 부치고 에어컨을 켜고 누워있다가 정말 아주 잠시 잠을 잤다.

몸이 피곤했으리라 생각한다.

저녁식사를 하고 곧바로 누웠는데 갑자기 우리 리조트만 전기가 나갔다.

변압기 위에 있는 휴즈가 내려간 것이다.

멀리 떨어진 내 방에서도 큰 길가에 있는 전봇대 휴즈가 터지는 소리가 들릴 정도였다.

쥐나 새가 휴즈부분에 닿아서 그런 일이 발생하곤 한다.

그래도 다행히 1시간 정도 기다려서 전기회사에서 출장을 와 휴즈를 교환하여 지금은 괜찮다.

정말 전기가 없으면 어떻게 살 지...

오늘은 정전으로 인하여 릴로안 일기를 쓰지 못할 것으로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빨리 복구되어

이렇게 오늘의 이야기를...

요즈음 매일 거의 똑같은 내용의 글들이다.

아직까지 뭐하나 완료된 것 없이 작업이 진행 중이라.

자꾸만 일을 만들어 작업을 하게 된다.

놀 수 없기에 오늘도 시멘트 40포대, 벽돌 150장, 철근 30개, 쇠파이프 7개, 모래 등을 주문하여 받았다.

지금 진쟁 중인 일들이 하나씩 완료되면 다음 작업에 사용할 자재들이다.

일요일 그리고 월요일이 이곳의 피에스타 기간이라 어제부터 외지에 있던 사람들이 가족들을 찾아오고 있다.

그래서 동네가 북적거리고 매일 술잔치(?)가 벌어지고 있다.

그래서 자재도 미리 주문을 한 것이다.

배는 내일도 작업이 있다.

터보챠저를 수리했고 일을 장착하여 시험해 볼 예정이다.

만약 이곳이 정상 작동되면 신품은 구입하지 않을 것이다.

정말 제대로 작동되기를...

그리고 기어변속과 속도제어장치 레버를 세부에서 구입하여 버스로 보내주어 오늘 받았다.

이것도 교환할 것이다.

일로일로에서 온 기술자들이 1주일 째 리조트에서 머무르며 작업을 하고 있다.

다음 주까지 있어야 할 것 같다.

기술자들의 이번 출장 작업비도 상당히 나올 것 같다.

그래도 할 때 해야지.

워날 펼쳐놓은 일들이 많아 리조트 곳곳에 자재들이 쌓여 있어 매일 쳐다보는 나로서는 지저분해 보여

신경이 쓰이지만 억누르고 있다.

변화와 개선을 위한 몸부림이라 생각하자.

마음을 가다듬자.

오늘은 에어컨 바람이 정말 좋다.

물을 너무 많이 마셔 밥맛도 없다.

물맛이 최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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