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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로안 일기

2023. 05. 19 수요일 (아주 맑음)

2023.04.19 20:13

건우지기 조회 수:106

옆에 있는 한인 리조트에서 아포를 가기 위해 우리 방카보트를 오늘 대여한다는

연락을 어제 저녁에 받고 새벽 4시 30분에 일어나 직원들과 함께 방카보트 청소를 했다.

계속되는 엔진수리로 청소를 제대로 못하고 있었고 손님의 예약이 없는 상태라 청소를

천천히 해도 되므로 다른 일부터 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연락을 받은 것이다.

엔진수리를 다시 하고 처음으로 운항하는 것이라 불안했고 더군다나 장거리 지역을

가는 것이라 조심스러워 내심 아포섬을 따라나가 방카의 상태를 점검하고 싶은 마음이

있었으나 다른 리조트에서 대여하여 손님들을 모시고 나가는데 행여나 부담을 드릴까봐

마음을 접었는데 방카를 대여하는 강사님이 대뜸 안 바쁘시면 같이 아포섬을 다녀오시는

것이 어떻냐고 말씀해 주셔서 감사한 마음으로 동행을 하게 되었다.

가는 길에 나의 장비도 가져갔고 오늘의 아포섬 다이빙에서 메인 가이드 역할을 하고 왔다.

아포섬으로 가는 길에 순간적으로 엔진의 시동이 꺼지는 일이 발생했으나 간단한 처치로

이내 시동을 걸고 운항을 할 수 있었다.

어찌되었든 시험운항을 잘 했다.

몇 가지 문제점을 더 보완하는 작업을 해야 한다.

정말 끝이라고 생각했는데...

다시 작업을 해야하니...

정말 오랜만에 오늘 다이빙을 하는 것이라 설레였다.

비록 우리 손님이 아니고 다른 리조트 손님이지만 그래도 기뻤다.

오늘의 아포섬은 조류는 약했고 파도도 약했으나 수중시야가 좋지 않았다.

15m 정도였으나 뿌연 안개가 낀 것 처럼...

시야는 우리 리조트앞이 최고인 듯.

수면에서 18m 수심의 바닥이 훤히 보인다.

역시 조류가 강한 곳이라 시야는 최고다.

내일은 다시 일상으로 돌아가 열심히 리조트 일을 하면 된다.

오늘 단 하루의 다이빙이 기억에 남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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