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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로안 일기

2023. 04. 23 일요일 (아주 맑음)

2023.04.23 21:00

건우지기 조회 수:141

직원 한 명만 리조트에 상주시키고 모든 직원들 데리고 방카보트에 가서 일을 했다.

그야말로 모든 직원이 지쳐버렸다.

나 역시도...

기름과 매연 찌꺼기가 범벅인 엔진룸 청소와 손님들이 누울 수 있는 케빈을

철거하는 작업을 했다.

오전엔 케빈 철거 오후엔 엔진룸 청소.

엔진이 과열되는 것을 조금이라도 최소화 하려고 극단의 조치로 케빈을 철거하게 된 것이다.

많은 시간과 비용을 들여서 얼마 사용하지도 못하고 철거하는 것이 아깝기도 했지만 

엔진이 과열되면 그 불편은 고스란히 손님들께 전가되기에.

어느 정도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어찌되었든 오늘은 너무나도 피곤하다.

지쳐서 살이 떨린다.

일을 다 마치지 못하고 오후 4시에 먼저 배에서 여직원들과 함께 내려 오늘이 부모님

기일이라 제사를 지내야 하기에 음식준비에 들어갔다.

저녁에 모든 직원들과 함께 제사를 지내고 음식을 나누어 먹었다.

소주 두 잔을 마셨다.

내일의 일을 위하여 오늘은 잠을 잘 잤으면 좋겠다.

밤마다 눈이 떠져 방카보트 수리에 대하여 고민과 방법을 찾느라 잠을 설친다.

제발 오늘은 모든 것을 잠시 잊고 잠을 자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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