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01. 04 월요일 (조금 맑고 흐리고 비)
2021.01.04 17:09
짙은 회색구름이 도처에 웅크리고 있다.
바라다 보는 건너편 높은 산은 매일 무거운 먹구름을 짊어지고 있다.
바다 한가운데 두 대의 배가 교차하며 지나간다.
세부섬과 네그로스섬을 연결해 주는 배다.
지금은 저 배를 타고 싶어도 탈 수 없는 신세이다.
매일 같은 곳을 가는 저 배가 부럽다.
저렇게라도 건너 갈 수 있다면...
오늘은 햇살마저 구름뒤에 숨었다.
오전에 한 차례 비가 내리기도 했지만 약한 소나기성 비였고 그 것도 아주 잠시.
그러나 직원들이 가벼운 햇살을 받으며 칠한 테이블과 의자의 칠이 빗물에 눈물이 되었다.
오전 내내 작업한 페인트가 엉망이 되었다.
그래서 오후엔 실내 작업을 하고 있다.
오후 3시 30분인 지금 아무래도 비가 쏟아 질 것 같다.
동쪽하늘에서 바람과 함께 먹구름이 몰려온다.
해안가 담을 쌓는 작업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3일 후면 벽돌은 다 쌓을 것 같고 그 다음은 미장작업이다.
건물 페인트 작업은 나중에 하고 먼저 실내 바닥과 모든 테이블과 의자를 먼저 칠하게 된다.
칠작업은 손님들의 예약이 잡히기 시작할 때 하려고 했으나 직원들이 특별하게 할 일이 없어 할 수 없이 앞당겨서 작업을 하기로 했다.
윗층 신축건물은 내일부터 작업이 제대로 시작이 될여나 모르겠다.
오늘 샷시작업하는 팀이 다녀갔다.
아! 비가 쏟아진다.
이제 그만 일을 하라고 하는 모양이다.
그래 끝내자.
내일은 전부 휴무.
2021년 영업허가증 갱신 및 방카보트 운행허가증 갱신 준비를 해야 한다.
매년하는 연래행사이다.
작년에는 영업허가증을 제대로 사용하지 못했는데 올해는?
허가갱신에 적지 않은 돈이 들어가는데.
그리고 리조트관련 건물과 땅에 대한 세금도 납부해야 한다.
1월은 돈이 많이 들어가는 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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