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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로안 일기

그런대로 어제보다는 맑은 오늘이었다.

곳곳에 비가 오는 마을도 있었지만 그리 오랫동안 많이 내리는 비는 아니었다.

오늘 모알보알을 가며오며 비를 여러군데서 맞았다.

12포대의 백색 시멘트를 모알보알에서 살 수 있었고 야러 가지 품목도 곁들여 사가지고 왔다.

오는 길에 클럽하리에 들려 사장님과 한국인 강사님들과 함께 점심식사를 했다.

아주 훌륭한 그리고 오랜만에 맛을 보는 덩성이 담긴 열무비빔밥과 두부가 들어 간 된장찌게가

일품이었다.

거기에다 필리핀에서는 맛 볼 수 없는 이면수까지.

정말 맛있게 듬뿍 먹고 왔다.

필리핀의 한인 리조트의 맛집다운 맛이었다.

니 자리를 빌어 사장님께 그리고 음식을 만들어 주신 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3시간 가까이 머무르며 많은 이야기도 듣고 왔다.

즐거운 시간이었고 다음을 또 기약해 본다.

다음 점심식사는 우리 리조트에서...

저녁시간에 모알보알 맥도날드에서 사가지 온 햄버거 하나씩을 직원들과 인부들에게 나누어

주니 정말 기뻐한다.

저렇게 기뻐하는 것을 요즈음은 자주 사주질 못했다.

상황이 상황인지라.

예전의 모습으로 복귀되면 예전처럼 자주 기쁘게 만들어 줄 것이다.

오늘은 전직원 휴뮤였고 일요일인 내일은 전직원 근무이다.

모든 직원들이 객실 외부 소파 페인트 작업에 돌입할 것이다.

비가 내리지 않는 조건하에서.

비가 오면 안 된다.

오랜만에 오늘의 석양이 아름답다.

내일의 좋은 날을 기대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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