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맑고 화창한 날씨가 계속된다.

눈이 부셔 바다 수면을 바라 볼 수가 없다.

고요함 속에 거친 조류가 흐른다.

내일 방카보트를 해안으로 접안시켜 수리에 들어 갈 예정인데

일주일만이라도 이렇게 바다가 잔잔해 주었으면 간절히 바란다.

조류가 강한 것도 문제이지만 거기에 바람과 파도까지 강하다면 해안으로의

접안을 포기할 정도로 위험하다.

고르고 고른 날짜라 반드시 이번에 접안시켜 수리를 해야 한다.

내일이 최고의 만조가 되는 날이다.

조류는 상대적으로 무척 강할 것이고 조심해서 접안을 준비해야 한다.

워낙 방카보트가 커서 작업에 애로사항이 많을 듯하다.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작업에 임할 것이다.

오늘 오전 두군데 잔디를 이식했다.

햇볕이 그리 강하게 들어오는 곳이 아니라서 잔디가 잘 자라줄 지는 모르겠으나

아주 정성을 다하여 작업을 했기에 기대를 하게된다.

인부들은 여전히 윗층에서 정화조 작업을 하고 있다.

이제는 거의 마무리 단계인데 참으로 오랫동안 정화조 작업을 한다.

정화조 작업이 완료되면 매니저가 이사를 하게되고 매니저가 사용하던 방은 재보수를

하여 손님이 사용하실 객실로 개조되거나 아니면 우리 가족이 사용할 방으로 수리가 될 것이다.

오늘 새로운 여직원 한 명을 채용했다.

이번에 고등학교를 졸업하는 친구이고 19살이다.

할아버지, 할머니, 아버지, 엄마 그리고 동생들까지 모두 리조트로 와서 리조트를 구경하고

자식이 기거할 방까지 확인한 후 혼쾌히 근무를 승낙했다.

그래서 5월 1일부터 근무를 하는 것으로 결정하고 집으로 돌아갔다.

한국에서 일을 하고 싶어 하는 친구이다.

약속대로 5월 1일 와주기를 바라고 오더라도 근무를 잘 해주기를 진정으로 바란다.

이제 4월도 거의 다 지나간다.

5월 그리고 6월...

올해도 거의 반이 다 지나가는 듯하다.

참 새월이란 것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