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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로안 일기

여전히 네그로스섬은 비가 오는 날이 많은 반면 이곳은 맑았다가 잠깐 흐려지고

비가 오는 둥 마는 둥을 되풀이 하는 날이 많다.

오늘도 그랬다.

요즈음 방카보트에 매달려 모든 직원과 함께 일을 한다.

아침 일찍 나가서 오후 5시가 넘어 리조트로 온다.

점심식사도 배에서 해결을 한다.

배의 바닥 매트를 모두 제거하고 다시 깔았으며 지금은 배의 모든 색깔을

흰색에서 회색으로 바꾸는 칠작업을 하고 있다.

페인트 작업이 결코 쉽지 않은 작업이기에 리조트로 오면 몸이 녹초가 된 기분이다.

그래서 저녁식사를 하고 조금있다 곧바로 잠을 잔다.

손님이 계시지 않는데 입술이 부르트고 물집이 잡혀 터지는 현상이 반복된다.

그만큼 피곤한 것이리라.

작업도 남들처럼 여유를 갖고 천천히 하면 될 것인데 나는 그것이 안 된다.

일이 있으면 빨리 해결해야 한다.

빨리 해치우지 않으면 잠을 못잔다.

일은 일처럼 해야 된다는 것이 나의 지론이다.

일을 즐기며 한다는 것 나로서는 부합되지 않는 말이다.

사람마다 다 특성이 있기에 어떤 것이 맞느냐 맞지 않느냐는 중요치 않다.

본인의 스타일로 일을 하면 되는 것이다.

다만 나의 특성이 다른 사람들에게 피해를 주는 것은 아닌 지 생각해 볼 필요는 있지만...

나의 직원들이 나를 만나 고생하는 것은 확실히 맞는 것 같다.

좋게 말하면 부지런한 것이고 나쁘게 말하면 극성스럽다.

어찌되었든 녹초가 된 몸으로 컴퓨터앞에 앉는 것이 쉽지가 않다.

매일 운동을 해야된다는 생각도 절실하지만 일앞에서는 꼼짝없이 다른 생각을 할 수가 없다.

오직 일이 우선순위이다.

배를 전체 도색을 하기 위해서는 해안으로 끌어 올려 선체를 칠해야 하는 부담이 있다.

배를 끌어 올릴 인력과 장소가 문제다.

최소 약 80명은 붙어야 그나마 배를 조금이라도 움직일 수 있다.

지금은 바다위에서 다른 부분들을 칠하고 있지만 마지막으로 선체를 칠해야 하는 과제를 남겨 놓고 있다.

이번 달 25일과 26일이 최고 만조인데 그 때 과연 배를 올릴 수 있을 지...

정말 부담스럽고 힘든 과제이다.

스피드 보트도 큰 작업이 걸려 있다.

그 외 리조트내의 작업도 산적해 있다.

그동안 작업한 것들을 마무리 못하고 있는 것이 많다.

대부분 페인트 칠작업이다.

어려운 여건에서 힘든 작업의 여정을 잘 버틸 수 있도록 몸이라도 건강해야 한다.

마음도 몸도 건강하자.

그래야 이겨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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