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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로안 일기

2021. 10. 18 월요일 (아주 맑음)

2021.10.18 20:49

건우지기 조회 수:131

모든 것이 푸르고 파란 오늘.
기온 32도 그러나 체감온도는 40도는 되는 듯.
수온 29~30도.
선풍기를 최고점으로 올려도 몸에 닿는 바람은 온풍이다.
그나마 자연의 바람이 잠시나마 시원함을 준다.
작업자들은 정상출근하여 일을 하고 직원들은 오전근무만 하도록 했다.
야외청소와 수영장 청소는 아침 일찍 시작하여 더위를 조금 피하고 조식 후 객실청소를 곧바로 시작하여 다 끝나지 못한 객실은 내일 청소하는 것으로.
사용하지 않는 객실이니 그리 더러운 것은 없지만 사용하지 않으면 거미나 개미가 생활할 수있다.
그래서 주기적으로 객실을 점검하고 청소를 해야한다.
남자직원들은 어제 퇴근하여 오후 3시에 출근토록 했다.
어제 방카보트를 물에 띄우는 것을 실패했기에 내일부터는 우선 스피드보트 도색을 새로 할 예정이다.
그러나 수시로 방카보트를 바다로 향할 수 있도록 작업은 할 것이다.
나는 리조트를 시작한 지 처음으로 하루 종일 일하지 않고 이렇게 누워있다.
매니저와 직원들에게 오늘은 아무 일도 하지않고 쉬겠다고 말을 하니 다를 믿지를 않고 웃는다.
내가 쉬겠다는 말을 한 적도 없고 들은 적도 없으니 믿지를 못하는 것은 당연한 것이겠지.
아마도 농담하는 줄...
그러나 나는 정말 오늘 처음으로 쉬고있다.
작업자들에게 작업지시를 하고 엉뚱한 일을 하고있는 작업자에게 잔소리를 한 후 방으로 올라왔다.
잠을 자려고 해 보았으나 더워서 도무지 잘 수가 없다.
그냥 이리저리 뒹굴고 있다.
몸이 무겁고 너무 피곤할 뿐이다.
12년을 앞만 보고 무작정 달려 왔으니...
지칠 때가 된 것인가?
이러다 무기력증이 생길까 두렵다.
문득 하늘을 쳐다보니 하얀 뭉게구름에 새들이 날아가고 있는 것이 보인다.
저 새들처럼 날고 싶은 생각이 간절해 진다.
또 어디로 가는 것인 지 모르겠으나 하얀 발자국을 남기며 비행기가 하늘 높이 날아 간다.
하늘은 날 수 있는 곳.
땅은 걸을 수 있는 곳.
바다는?
흘러 갈 수 있는 곳?
그냥 물따라 바람따라 구름따라 흘러가고 싶다.
모든 것이  푸르고 파란 오늘의 마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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