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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로안 일기

2022. 01. 15 토요일 (맑음)

2022.01.15 20:50

건우지기 조회 수:130

바람 한 점 없는데 파도가 무섭게 부서진다.

며칠째 바다의 모습이다.

둥근 달이 높이 떠서 세상을 밝혀주고 있다.

참으로 환한 둥근 달이다.

오늘도 여전히 몸상태가 정상은 아니다.

머리에서 열이 나고 아프기도 하다.

의도적으로 식사는 꼬박 챙겨먹고 먹는 양도 조금 늘렸다.

그래서 그런지 속이 좀 거북하지만 백신 접종 후 10일 정도는 잘 먹으려고 한다.

과일도 챙겨 먹는다.

특별하게 영양제나 타이레놀 같은 약을 챙겨 먹지 않으니 밥이라도 잘 먹고 과일도

먹는다.

효과가 있을 지 모르지만...

오늘도 직원들은 정상근무를 했다.

남지작원들이 가끔 사용하는 방을 대대적으로 수리를 시작했고 수영장 청소와 야외청소

그리고 나무 가지치기 그리고 잔디갂기 등을 하고 있다.

물론 객실청소도 4일에 한 번씩 하고 있다.

많지 않은 직원들이 일을 하니 나름대로 바쁜편이다.

나도 돕지 않으면 일손이 딸린다.

어찌보면 직원보다도 내가 바쁘다.

직원들이 오전근무만 할 때도 나는 혼자 오후에도 일을 한다.

거의 그런편이다.

리조트 밖을 나갈 때가 내가 쉬는 시간이다.

주로 킹덤리조트에 가서 커피를 얻어마시며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다가 온다.

오늘도 며칠만에 잠시 다녀왔다.

필리핀은 현재 백신접종을 하지 않은 사람은 밖에 나오는 것을 단속하고 있다.

대중교통의 승객도 경찰들이 백신카드를 확인할 때도 있다.

중간중간에 길을 막고 검문을 하기도 한다.

아직도 백신을 회피하는 사람들이 많은 가 보다.

같이 사는 세상이니 정부의 방침을 따라주는 것도 옳은 일이다.

물론 개인적인 희생이 따르기도 하지만...

세상이 지금 너무나도 큰 일을 겪고 있기에 어느 것이 정답인 지 모르지만 이럴 때일 수록

한 마음이 되는 것이 중요하리라 생각해 본다.

작년에 범죄를 저지르고 필리핀으로 도주한 사람들을 필리핀 경찰이 검거했는데 여러 나라 중

한국인의 숫자가 제일 많았다고 한다.

참으로 부끄러운 일이다.

그 것도 월등히 한국인이 많았다는 이야기다.

좋은 일로 1등을 해야지.

선진국이 되면 무엇하나.

국민성이 선진국이 되어야지.

필리핀에 사는 사람으로서 그리고 한국인으로서 창피한 일이다.

내가 사는 곳에서 한국인은 참으로 멋진 나라이다라는 소리를 듣고 싶다.

물론 나도 잘 해야 된다는 것은 사실이다.

나도 변해야 한다.

13년이라는 세월이 흐르고 있는데 아직까지 필리핀 문화에 적응을 못하고 있으니...

그래서 이곳에서 사는 것이 남보다 더 힘들 수도 있겠다라는 생각이 든다.

힘든 것은 사실이고 그 것을 이겨내는 고통을 스스로 택한다.

살은 많이 빠졌는 데 혈압은 안 내려가는 것이 이 이유 때문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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