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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로안 일기

오전부터 맑은 가운데 조금 흐리더니 오후 3시가 다되면서 비가 내린다.

큰 비는 아니고 조금 오다 멈출 듯하다.

오늘 바다도 비교적 잔잔한 가운데 조류는 아주 거세게 흐른다.

어재 저녁부터 갑자기 심한 감기증세가 보이며 아파 제대로 잠을 자지 못하고

뒤척이다 꼬박 밤을 지새웠다.

열이나고 목도 아프고 머리도 아프다.

나를 포함하여 모든 직원들이 나와 같은 증세를 보이고 킹덤 사장님과 사모님도

감기기운을 보인다고 하신다.

그저께 내린 비의 영향인 지 날씨가 좀 쌀쌀해 졌고 낮에는 무척 덥고 하는 일교차로

몸이 제대로 적용하지 못하는 것 같다.

여러 가지 이유로 몸상태가 문제인 듯하다.

오늘 하루 꼼짝하지 않고 방에 누워있다.

예전에 손님들이 주고가신 약봉지들을 찾아 약을 찾아 직원들을 주고 있다.

몸이라도 정상적으로 작동해야 하는데.

집사람이 챵겨보낸 영양제도 먹어 본다.

어제 오후 NASE 코리아에서 돈을 보내준다는 연락을 받았다.

태풍피해를 본 NASE 트레이너들에게 보내주기 위해 자체적으로 성금을 모았고

그 성금을 보내주신 것이다.

모든 사람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모아주신 정성스러운 성금이라 기쁨보다는

죄송한 마음으로 받았다.

나보다도 더 어려운 처지에 있는 사람들도 많은데...

염치불구하고 한국 통장으로 보내주신 것을 받은 것이다.

이 돈으로 강아지들 사료와 직원들 음식재료를 사는데 보태려고 한다.

정말 너무나도 감사하다.

그 외 개인적으로 보내주신 분들도 계신다.

이 자리를 빌어 도와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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