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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로안 일기

2022. 04. 25 월요일 (아주 맑음)

2022.04.25 17:41

건우지기 조회 수:122

어제는 칸루마카 지역에서 오늘은 릴로안 지역과 칸루마카 지역에서 세 번씩 다이빙을 진행했다.

조류도 강하지 않고 적당하게 흘러주었고 바다도 잔잔한 모습이었다.

그러나 다만 아쉬운 것이 물속 시야가 10 ~ 15이내 이었다.

대체적으로 필리핀의 모든 바다가 그러한 듯하다.

부유물도 그리 많지 않은데 시야가...

혹시 물고기들의 산란철 하고 영향이 있는 것은 아닌지 모르겠다.

정말 조그마한 유어들이 바닷속 전체를 덮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눈에 잘 보이지 않는 새끼들이다.

어제부터 세 분의 손님과 10일 일정으로 다이빙 진행 중이다.

영화관련 의상 사업을 하시는 분들이고 영화작업을 마치시고 25일 일정으로

필리핀을 방문하셨다.

우리 리조트는 처음 방문해 주신 것이고 코로나 전에 옆에 있는 리조트를 두 번 방문하셨고

지금 그 리조트가 아직 문을 열지 않아 우리 리조트를 방문해 주신 것이다.

그쪽 리조트가 문을 열면 앞으로 그 리조트를 이용하실 분들인데 어찌되었든 계시는 동안

최선을 다하여 모실 것이다.

다들 다이빙을 좋아하시고 인품도 좋으신 분들이다.

그래서 큰 어려움 없이 이틀간 다이빙을 진행하였다.

오랜만에 다이빙을 해서 그런지 피곤하다.

내일은 아포섬을 진행할 것이고 육로로 이동하여 다윈에서 배를 타고 아포를 다녀 올 예정이다.

저녁식사도 두마게티에서...

그나저나 방카대여료가 이해하질 못할 정도로 요구한다.

아무리 유류비가 올랐다고 해도 말이다.

릴로안에 방카가 없는 것을 알고 이번 기회에 왕창 돈을 벌려고 하나보다.

수밀론 이만 페소, 카시리스 이만오천 페소를 요구한다.

예전보다 거의 3배를 요구한다.

미쳐도 단단히 미친 것 같다.

정말 걱정이다.

어떡해야 할 지 모르겠다.

하루만 쓰는 것도 아니고 4일을 써야 하는데...

그래서 이번 손님들도 수밀론을 포기해야 겠다고 말씀하셔서 좀 고생이 되더라도

우리 스피드 보트로 이용하여 두 번도 수밀론에서 다이빙하시자고 제안을 드렸다.

아직 결정되지 않았으나 정말 머리가 아프다.

그리고 저들의 행동이 괘씸하다.

어떡해 저렇게까지...

어느 정도 상도가 있어야지.

정말 밤에 몰래가서 방카를 다 가라앉히고 싶을 정도다.

정말 우리 배가 절실하다.

아포도 가지 못하는 것들이 배를 가지고 있다고.

너무 억울하고 신경질이 날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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