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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로안 일기

2022. 05. 20 금요일 (아주 맑음)

2022.05.20 23:19

건우지기 조회 수:94

이상하게 쉽게 잠이 들지 않는다.

텔레비젼 리모컨을 들고 습관적으로 눌러댄다.

유튜브 방송도 볼 것이 없어 리모컨만 만지다 방으로 들어와

자리에 누워도 잠이 안 와 이리저리 뒹굴며 또 이런저런 생각을 한다.

5월 초도 그랬고 지금도 그러하다.

밀물이 되어 썰물이 된 것처럼 무엇인가 허전하고 공허하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이런 것에 익숙했었는데 최근들어 이러한 시간이 익숙하지 않다.

최근 얼마동안 오늘까지 말도 많이 해봤고 술도 마셔보았고 웃어도 보았는데...

내일부터 다시 소리없는 생활을 해야 한다는 것이...

현실이니 받아 들여야 한다는 것.

다시금 익숙했던 삶으로 돌아가자.

또 다른 며칠이 지나면 또 익숙해 지리라.

그러나 지금은 허전하고 슬프다.

우리들 강아지들도 나의 마음과 같으리라.

5월은 건우가 다시 시작하는 달.

많은 것을 베풀어 주시는 손님들과 함께 해서 행복했다.

그래서 5월은 올해 최고의 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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