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www.bluestars.co.kr/xe/files/attach/images/164/a040321299b3729d7f9359c13b9d6ed6.jpg
릴로안 일기

거의 대체적으로 맑은 날이었으나 오후에 잠깐 가랑비가 내렸다.

오늘은 두 팀으로 나누어 한 팀은 수밀론 다른 한 팀은 릴로안에서 다이빙을 진행했다.

수밀론팀은 방카를 대여했고 릴로안은 두 대의 스피드 보트로 진행했다.

우리 배는 결국 밋션이 모두 망가졌다.

그것도 어제 수밀론을 목전에 두고 완전히 부서졌다.

수밀론에서만 네 번째 다른 배의 도움을 받아 견인했다.

정말 할 말도 없고 엔진을 그냥 부셔버리고 싶은 심정뿐이다.

그렇게 정성을 들여 수리를 했고 아무 이상이 없다는 이번엔 제대로 수리했다는

말만 믿었는데...

밋션만 벌써 다섯 번째 오버홀을 했고 적지 않은 비용이 소요되었다.

수리한 비용만 합쳐도 밋션을 새것으로 하나 살 수 있는 ㅂ;용이었다.

돈을 떠나 너무 억울하고 속상해서 미쳐버릴 것 같았다.

수밀론앞에서 급하게 다른 배를 하나 불렀고 또 스피드 보트를 하나 요청하여 

팀을 두 팀으로 나누어 다이빙을 해 드렸다

정말 다른 리조트 보기 창피해서 그리고 자존심 상해서 죽어버리고 싶었다.

내가 수리할 수 있는 기술만 있어서도...

어제의 모든 나의 감정을 감추고 마음을 추스리느라 힘들었다.

손님들께 죄송하다는 말씀을 수없이 드렸다.

정말 부끄러웠다.

배를 이렇게 준비하여 손님을 모시다니...

한숨만 쉬고 있을 수는 없기에 밋션 신품을 수소문해야 한다.

또 다시 시작이다.

왜 나에게 끝은 없고 매일 다시 시작만 해야 하는 것인 지...

사는 게 재미가 없다.

설레이지도 않는다.

모든 것이 죽었다.

나의 마음도 정신도 육체도...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977 2019. 05. 01 수요일 (새벽 약간의 비 그리고 아주 맑음) 건우지기 2019.05.01 13560
1976 2013년 06월 29일 토요일(아주 조금 흐림) 건우지기 2013.08.01 4412
1975 2018. 07. 22 일요일 (비) [1] 건우지기 2018.07.22 3653
1974 2019. 06. 27 목요일 (맑음) 건우지기 2019.06.27 3542
1973 2022. 01. 04 화요일 (맑음) 건우지기 2022.01.04 3465
1972 2013. 09. 05 목요일 (아주 맑음) 건우지기 2013.09.05 3023
1971 2013. 08. 06 화요일 (아주 맑음) [2] 건우지기 2013.08.06 2937
1970 2013년 06월 05일 수요일(맑음) 건우지기 2013.08.01 2798
1969 2019. 03. 13 수요일 (아주 맑음) 건우지기 2019.03.13 2796
1968 2013. 08. 05 월요일 (맑음) 건우지기 2013.08.05 2740
1967 2013년 06월 18일 화요일(흐리고 비) 건우지기 2013.08.01 2665
1966 2013. 08. 04 일요일 (흐리고 비) [2] 건우지기 2013.08.04 2643
1965 2013. 08. 02 금요일 (아주 맑음) [1] 건우지기 2013.08.02 2639
1964 2013년 06월 12일 수요일(맑음) 건우지기 2013.08.01 2528
1963 2021. 06. 27 일요일 (비 그리고 맑음) 건우지기 2021.06.27 2475
1962 2016. 08. 07 일요일 (흐림) [1] 건우지기 2016.08.07 2310
1961 2014. 03. 19 수요일 (흐림) 건우지기 2014.03.19 1891
1960 2013. 08. 01 목요일 (조금 흐림) [3] 건우지기 2013.08.01 1799
1959 2013. 11. 09 토요일 (아주 맑음) [11] 건우지기 2013.11.09 1779
1958 2016. 09. 12 월요일 (맑고 흐림) 건우지기 2016.09.12 1638

http://www.bluestars.co.kr/xe/files/attach/images/164/74d943b0ed16fbbd6010b477caaa4d59.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