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www.bluestars.co.kr/xe/files/attach/images/164/a040321299b3729d7f9359c13b9d6ed6.jpg
릴로안 일기

종잡을 수 없는 날씨다.

모처럼 아침의 화창함에 감탄했는데 수밀론에 도착하여 다이빙을 시작하니

하늘이 어두워지며 흐려졌고 부분적으로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그래서 다이빙 후 쉬는 시간에 몸이 떨리기도 했다.

지난 주 그리고 이번 주 참으로 정신없이 바쁘게 흘러갔다.

거의 풀북의 상태로 손님들이 연결되어 입실이 이루어지다 보니 거의 잠을

하루에 3시간 정도밖에 자질 못했다.

 그 영향인지 입술이 위아래로 다 부르터서 양치질할 때 피가 많이 나온다.

그리고 항시 바닷물에 젖어 있으니 낫질 않는다.

그래도 기쁜 마음이어서 다행이다.

한국으로 가기 전 오늘이 마지막 다이빙이었고 다이빙 나갈 때부터 

오늘의 다이빙을 불태우겠다고 공언했다.

손님들께서도 오늘의 가이드를 나를 선택해 주셨다.

사실 한국으로 갈 때까지 2일 정도는 다이빙을 하지 않고 쉬려고 했는데

손님의 요청이 완고하여 바다로 향했다.

수밀론 오아시스 포인트에서 세 번의 다이빙을 다했고 특히 마지막 다이빙에서 

최고의 선물을 손님들께 선물했다.

세 번쩨 다이빙은 다른 곳에서 하자는 손님의 요청을 어거지(?)로 우겨서

다시 오아시스에서 했는데 다이빙 후 사장님의 고집을 들은 것이 잘 된 것이라고

하시며 오아시스에서 안 했으면 큰일날 뻔 했다고 말씀을 하셨다.

수면으로 올라 온 손님들 누구라고 할 것 없이 전부 엄지를 들어주셨다.

지금까지의 다이빙 중 최고였다고 하시면서...

그만큼 나 역시 마지막 다이빙이 상당히 인상적이었다.

오늘 본 고기들은 작년 10월 30일 새로 만든 배를 끌고 수밀론에서 오후 4시가 넘어

진행한 상황과 흡사했다.

정말 환상적이었다.

말로 표현하기 어려울 정도다.

시간가는 줄 몰랐고 공기가 다 떨어져 가는 줄도 몰랐다.

나의 잔압공기가 40바 수심 24m 다이빙 한계시간 2분.

급히 안전정지 신호를 보내고 전부 안전정지 후 수면으로 상승했다.

수면으로 나오자 전부 환호성을...

보람찬 하루.

의미있는 하루.

손님들께 행복을 드린 오늘 하루.

기분좋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980 2019. 05. 01 수요일 (새벽 약간의 비 그리고 아주 맑음) 건우지기 2019.05.01 13560
1979 2013년 06월 29일 토요일(아주 조금 흐림) 건우지기 2013.08.01 4412
1978 2018. 07. 22 일요일 (비) [1] 건우지기 2018.07.22 3653
1977 2019. 06. 27 목요일 (맑음) 건우지기 2019.06.27 3542
1976 2022. 01. 04 화요일 (맑음) 건우지기 2022.01.04 3494
1975 2013. 09. 05 목요일 (아주 맑음) 건우지기 2013.09.05 3023
1974 2013. 08. 06 화요일 (아주 맑음) [2] 건우지기 2013.08.06 2937
1973 2013년 06월 05일 수요일(맑음) 건우지기 2013.08.01 2798
1972 2019. 03. 13 수요일 (아주 맑음) 건우지기 2019.03.13 2797
1971 2013. 08. 05 월요일 (맑음) 건우지기 2013.08.05 2740
1970 2013년 06월 18일 화요일(흐리고 비) 건우지기 2013.08.01 2665
1969 2013. 08. 04 일요일 (흐리고 비) [2] 건우지기 2013.08.04 2643
1968 2013. 08. 02 금요일 (아주 맑음) [1] 건우지기 2013.08.02 2639
1967 2013년 06월 12일 수요일(맑음) 건우지기 2013.08.01 2528
1966 2021. 06. 27 일요일 (비 그리고 맑음) 건우지기 2021.06.27 2475
1965 2016. 08. 07 일요일 (흐림) [1] 건우지기 2016.08.07 2310
1964 2014. 03. 19 수요일 (흐림) 건우지기 2014.03.19 1891
1963 2013. 08. 01 목요일 (조금 흐림) [3] 건우지기 2013.08.01 1799
1962 2013. 11. 09 토요일 (아주 맑음) [11] 건우지기 2013.11.09 1779
1961 2016. 09. 12 월요일 (맑고 흐림) 건우지기 2016.09.12 1638

http://www.bluestars.co.kr/xe/files/attach/images/164/74d943b0ed16fbbd6010b477caaa4d59.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