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님의 갑작스런 요청으로 오늘의 다이빙을 리조트 앞바다에서 수밀론으로

변경하여 두 분의 손님을 모시고 수밀론을 다녀왔다.

수밀론은 여전히 시야가 좋지 못했으나 30m 이상 들어가니 시야가 좋아졌다.

아포섬은 30m 이상 들어가도 시야가 별다르지 않았다.

거기에 비하여 수밀론은 괜찮았다.

수밀론에서 볼 수 있는 대물은 오늘 모두 보았다.

오늘의 다이빙을 수밀론으로 변경한 것은 탁원한 선택이었다고 말씀하신다.

다행이다 참으로.

오후 2시 조금 넘어 리조트에 도착하여 장비를 정리하고 방에서 쉬고 있는 중이다.

그러고 보니 오늘이 토요일이다.

참으로 시간이 흐름이 빠르기만 하다.

한국에 다녀온 지 어제 같은데 벌써 5일째다.

오랜만에 한국에 다녀와서 그런지 한국에 있었던 시간들이 그립다.

또 다시 가고싶다.

집에서 먹었던 집밥이 그립다.

김치 하나 놓고 밥을 먹어도 아주 맛있었다.

매일 과식으로 인해 화장실을 하루에도 몇 번씩 갔었다.

많은 지인들이 가는 곳마다 환영해 주었고 맛있는 것들을 많이 사주셨다.

한국에서 아무 일을 하지 않아도 시간이 너무 빠르게 흘렀다.

정말 그립다.

손님의 예약이 없을 때를 노려 항공권이 조금 저렴하면 다시 한국을 방문 할 것이다.

이런 마음이 들어서 인지 손님의 예약이 잡히지 않아도 별 걱정이 안 된다.

위험한 생각일지라도 솔직히 이런 마음이다.

이제는 좀 쉬고 싶어 진 것인가?

모르겠다.

내일 두 분의 손님이 한국으로 가시면 월요일부터는 리조트 보수공사를 시작할 것이다.

세부에서 인부 3 명을 구해 달라고 지인께 부탁드렸다.

좀 더 튼튼한 리조트를 만들어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