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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로안 일기

필리핀은 또 연휴가 시작되어 가는 곳마다 사람들이 많다.

아마도 1주일 정도는 쉬지 않을까...

오전 9시 배로 장도 볼겸 자재도 살겸 해서 나가려고 했는 데 

배를 기다리는 차량행렬이 많았다.

정말 간신히 오전 9시 배에 마지막으로 나의 차량을 실었다.

두마게티 시내도 북적거렸고 재래시장은 장을 보러 온 사람들로 인해

발걸음을 옮기기가 어려웠다.

필리핀도 연휴가 되면 물가가 올라간다.

생선값도 과일값도 야체값도...

모든 것이 올라간다.

오늘부터 가게문을 닫은 곳이 생각보다 많았다.

정말 배시간을 맞추기 위하여 노력했다.

필요한 품목들을 사러다니며 점심도 간신히 먹었다.

정말 이렇게 여유없이 시간에 쫒겨 안절부절 하며 다니는 나의 모습이 스스로 안쓰러웠다.

혹시라도 배를 놓쳐 2시간이라는 시간을 버리게 될까봐...

좀 여유있게 살 수 없을까?

직원들에게 늘 입버릇처럼 서두르라고 주문을 많이 한다.

나의 성격이 무척 급하여 그런 것도 작용하는 것.

나는 시간을 버리는 것이 가장 아깝다.

그래서 무조건 서둘러 시간을 확보하려고 한다.

나의 성격이 좋지 않은 것은 내 스스로도 잘 알고 있다.

어떻게든 고쳐보려고 노력했으나 몇 시간을 버티지 못 한다.

속이 답답해서 미칠 것 같아서다.

이런저런 생각을 하니 한숨이 절로 나온다.

어제 저녁도 거의 뜬 눈으로 지새웠다.

잠도 잘 안 오고 배에 대한 구상 때문에.

공기통 및 장비 거치대를 어떻게 만들 것인가에 대하여 생각을 많이 하는 데

좋은 방법이 떠오르지 않는다.

작업자와 확정해 놓은 것이 있지만 그렇게 만들지 않고 다르게 만들려고 하니 고민이 되는 것이다.

아무래도 배는 한 번 잘못 생각해서 만들어 버리면 나중에는 정말 골치 아프다.

개조하는 것이 쉽지 않다.

작업이 많아지는 것이다.

어찌되었든 내일도 배에 가서 장소를 보면서 구상하여 다시 결정해야겠다.

저녁 9시에는 잠을 청해야겠다.

눈이 침침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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