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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로안 일기

2024. 03. 10 일요일 (아주 맑음)

2024.03.10 19:12

건우지기 조회 수:63

일요일인 오늘 전직원은 깊은 잠에 빠져들었고 밥먹는 것까지 포기하며

잠을 자는 친구들도 있다.

나는 홀로 외출하여 전기작업과 목수일을 할 작업자를 구하러 다녔다.

다행히 물어물어 사람을 구했고 리조트로 오게하여 다행히 늦은 아침

작업을 시작할 수 있었다.

목수는 대략적인 공사에 대한 작업을 인지시켰고 월요일부터 작업을 하는 것으로

하고 전기공사는 곧바로 시작하여 해안가 외등을 수리했다.

수영장쪽 외등이 안 되는 부분은 큰공사라고 하여 땅속에 묻혀있는 전기선을

내가 먼저 작업을 하여 찾아낸 후 다시 전기사를 다시 부르는 것으로 했다.

시멘트를 망치로 두드려 깬다음 전기선을 찾아야 하는 작업인데 어디에 묻혀

있는 지 모르는 상황에서 짐작으로 찾아 시멘트를 깨는 작업을 해야 하니

큰공사라고 해서 작업비를 많이 달라고 할 것이 뻔하기에 내가 작업을 미리

하겠다고 한 것이다.

그리고 그들도 힘든 작업을 안 할려고 하는 것이 확실했다.

편하게 작업하고 일당을 받으려고 하는 것이다.

오후 내내 직원들이 잠을 자는 동안 유튜브 채널에서 미스트롯 3을 채널을

선택하여 소리를 크게 들리게 해 놓고 망치질을 했다.

정말 아무 잡념없이 망치질을 한 것 같다.

전기선을 찾아야 겠다는 일념으로 작업을 하니 무념이었던 것 같다.

사실 지금 왼쪽 팔굼치와 오른쪽 손목이 이유없이 통증이 심해 조금만 움직여도

아파서 나도 모르게 움츠려 들었는 데 아픔을 참고 망치를 두드렸다.

돌이 튀고 시맨트가 튀면서 눈에도 들어오고 했지만 정말 일에 몰두했던 것 같다.

오후 내내 작업하여 전기선을 찾아냈다.

뜨거운 태양아래 구슬땀을...

나의 모습이 안쓰러웠는 지 우리 직원인 매니저 올케가 와서 도와주었다.

작업을 마치니 통증이 더 심하다.

그동안 한국에서 허리 아플 때 먹을려고 병원에서 지어온 약을 띄엄띄엄 먹었는데

어제는 정말 갑자기 오른쪽 손목도 아파 하루 세 번 약을 먹었다.

오늘도 빠지지 않고 약을먹었다.

조금 괜찮아 진 것 같으나 길게 약을 먹을 수도 없어서...

한국에 가면 뼈주사라는 것을 맞아야 하나보다.

정말 아프다.

당분간 보트맨들의 일을 도와주지 말아야 하나보다.

공기통도 그리고 장비도 같이 운반해 주고 그러는데 도와주고 싶어도

이제는...

몸이 안 좋으니 일을 하다 짜증이 나기도 한다.

1년 내내 휴일이 없다 나에겐.

그래서 행복하다고 생각하고 지금까지 왔는 데 이제는 몸이 말을 듣지 않으니

내 스스로 나에게 짜증이 나는 것이다.

일을 사랑하는 남자.

글은 참으로 멋있다.

하지만...

나의 몸이 골병(?)든 것은 아닌지...

 

오늘 바다는 어제와 다르게 조용하다.

어제 하루 높게 파도가 쳤다.

요즈음 지는 노을이 아주 아름답다.

지는 노을을 바라다보며 하루를 마감하고 위안을 갖는다.

어제도 오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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