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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로안 일기

2024. 03. 23 토요일 (아주 맑음)

2024.03.23 22:26

건우지기 조회 수:65

조금 전 나의 방으로 들어와 씻고 자리에 앉았다.

오늘 하루 종일 정전이 된다는 통보가 있어 정전이 되기 전 오전 4시부터

직원들과 일어나 물청소를 했고 오전 7시가 되니 정전이 되었다.

어제 갑자기 잡힌 보홀 손님을 맞이하기 위하여 공사로 인한 더렵혀진 부분들을

깨끗하게 어제부터 물청소로 마쳤다.

꽃나무에 비료를 내가 잘못 주어서 꽃들이 과도한 비료로 인하여 메말라 가면서

계속 떨어져 청소하기 바쁘다.

빗자루로 쓸고나면 또 떨어지고 또 쓸면 또...

청소하는 것만큼은 나는 진심이다.

정말 나는 청소를 좋아한다.

청소를 하고 뒤돌아 보았을 때 깨끗함에 내 스스로 만족하고 보람을 느낀다.

우리 직원들은 많이 피곤할 듯.

나도 오늘 피곤하다.

도대체 몇 시간을 일을 한 것인 지.

방에 들어오기 전까지 공기통 충전을 했다.

보홀에서 처음 오신 손님이 이제 그만 쉬시라고 말씀을 하신다.

내가 보아도 병적으로 청소를 하는 것 같다.

꽃잎이야 계속 떨어지는 것인데 청소를 하고 뒤돌아 보고 떨어져 있으면 다시 그곳으로

가서 또 쓸어내고 담는다.

그래서 끝이 없는 일이다.

아직까지 체력이 받쳐주는 것인지 몰라도 만약 내가 한 번 쓰러지면 그 때는 영원히

못 일어날것 같다.

양쪽 팔굼치와 손목이 정말 아프다.

조금만 비틀어도 비명이 나올 정도로 아프다.그래서 일을 할 때 팔굼치를 내 몸에 붙이고

일을 한다.

그러니 무거운 것을 잘 들 수가 없다.

손목은 왜 또 다시 아프기 시작하는 지.

팔을 제대로 사용하지 못하고 변칙적으로 시용하다 보니 손목도 아픈 것 같다.

정말 5월은 한국에 갈 수 있었으면 좋겠다.

배에 엔진을 올리는 것이 문제가 되어 여러 가지 방법을 고민 중이나 해안 모래에

배가 있어서 장비가 쉽게 투입되지 못 한다.

지게차가 딱 좋은 데 해안이 모래라 지게차가 내려오지 못 한다.

굴삭기는 엔진을 한 번 배에 올려주는 데 700불을 달라고 한다.

이곳 전직 시장놈이 가지고 있는 굴삭기다.

정말 도둑놈이다.

전직 시장이라는 놈이 돈밖에 모른다.

지금의 시장을 앞세워 뒤에서 다 조종을 하며 돈벌이에 혈안이 되어 있는 놈이다.

욕을 할 수밖에 없는 놈.

정말 나쁜 놈.

오후 6시가 다 되어 전기가 들어와 전기의 고마움을 느끼고 있다.

오늘 밤은 좀 시원하게 자보자.

그만 자자.

내일 오전 6시 30분 아침식사이다.

손님들이 원하셔서 일찍...

나는 또 새벽에 일어나 공기통 충전을 마저 다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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